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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2008

DID U MISS ME ?|2020년 4월 6일

이스트우드의 현실적인 자경단 영화. 그리고 무법자로서 마지막으로 총을 뽑은 영화. 감독 이스트우드에게도 경의를 표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배우 이스트우드에게 결국 설복 당하는 영화다.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본인이 연기한 배역을 단 한 쇼트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영민한 배우다. 백발 노인임에도 일말의 구부정함 없이 꼿꼿하게 세운 허리. 사랑했던 아내의 장례식이지만 눈물에 잠기기는 커녕 이를 꽉 문채 철없는 아들들과 손자손녀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눈동자. 바로 그 몇 쇼트들을 통해, 이 남자가 대체 어떤 남자인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따지고보면 인종차별주의자에다 강건하다 못해 고집불통인 우파이고,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총부터 뽑아버린다는 점에서 주인공으로서

미스틱 리버, 2003

DID U MISS ME ?|2020년 4월 5일

과거의 상흔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 한 남자. 그리고 그런 그를 온전히 뼛속까지는 이해할 수 없었던 한 남자. 여기에 이 모든 걸 그저 바라만 보는 또 한 남자. 피해자와 방관자들의 지독한 이야기.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최고작. 아니, 나는 진짜로 최고작이라고 생각해. 랑 까지 삼각편대로 생각하면 진정한 역대 최강. 과거 어린 시절에 늑대 같던 남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받았던 데이브. 그런 데이브를, 지미는 그저 냅둔다. 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었는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랬던 지미가 데이브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것은 그가 그의 딸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무언가를 잃어보지 않고는 피해자의 고통

캐스트 어웨이, 2000

DID U MISS ME ?|2020년 4월 4일

자가격리를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끝판왕. 톰 아저씨의 짠내나는 무인도 표류기. 주인공인 톰 행크스의 척 놀랜드가, 원래는 시간 관념이 철저하다못해 과격할 정도로 과해서 몸을 뒤흔들 정도의 사람이었다는 것이 재미있다. 페덱스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아래 사람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길길이 날뛰며 설파하는 놀랜드.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언제나 우리를 직시하고 있으니 그에 맞춰 빨리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바로 그랬던 그가 무인도에 떨어지고 나서는 영겁 같은 시간들을 혼자서 감내하게 된다. 택배가 맴피스에서 모스크바까지 오는 데에 87시간이나 걸렸으니 이는 굴욕적인 성과다-라고 말했던 이가 정작 무인도의 첫째날과 둘째날에 한 것은 멍 때린 것 밖에 없었다는 아이러니. <닥터 스트레

킬러 인 하이스쿨, 2015

DID U MISS ME ?|2020년 4월 1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쌈마이한 포스터 뭐냐곸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헤일리 스테인필드 나온다길래 관심 가졌었는데, 크레딧 자세히 보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사무엘 L 잭슨 옹이 나오시더라고. 그래서 보게된 영화. 근데 헤일리 스테인필드 나온다니까 본격 액션 영화일 거라고 기대한 건 물론 아니었지만... 이 정도로 낚일 줄은 몰랐다. 그냥 저냥한 액션 코미디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했지. 허나 막상 본 영화는 액션의 '액'은 커녕, 그냥 평범한 하이틴 무비였던 것이다. 후반부 주인공 여고생 둘이 홈커밍 파티 준비하면서 의상 입어보고 벗고 하는 몽타주 장면 나올 때 생각했음. '낚여도 너무 크게 낚였구나...' 설정부터 정신이 나갔다. 어린 여자애들을 데려다가 킬러로 훈련시키는 비밀 조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