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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posts휴비의 핼러윈
이후로 거의 반 년만에 다시 돌아온 아담 샌들러의 신작. 근데 안 그래도 원래부터 왕성하게 다작 활동하던 양반을 왜 굳이 언급까지 해가며 다시 이야기 하냐면... 의 아담 샌들러는 정말이지 평소와 달라보였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개의 관객들이 다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리라. 아닌 게 아니라 그는 나 같은 작품들에서 이미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었다. 그런데도 남은 일평생을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캐릭터들만 초지일관 연기해오며 보내지 않았던가. 그랬던 그가 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니, 그 이후로는 조금 달라질 줄 알았던 거지. 허나
번 애프터 리딩, 2008
코엔 형제가 희대의 달변가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별 거 없는 이런 상황 속으로 별 볼 일 없는 이런 인물들을 끌어 들이며 능수능란한 솜씨로 이 이야기를 매듭짓는 꼴을 보니 과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와 를 통해 웨스턴 속 전형적 영웅주의를 제거했던 코엔 형제. 이번엔 그게 <007>로 대표되는 에스피오나지 장르다. 그래, 사실 에스피오나지 장르는 웨스턴 보다 더 영웅주의에 대한 강박이 심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 본드'든, '제이슨 본'이든, '이단 헌트'든. 언제나 멋진 수퍼 스파이 영웅들이 등장해 세상을 구하는 게 일상인 장르 아닌가. 그러나 이런 에스피오나지 장르 역시도 코엔 형제의 해부절제술을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불행한 시대의 불행한 사람들. 다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처럼, 시대가 불행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불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사람들이 모여 바글댔기에 불행한 시대가 도래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각각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며 이 전쟁과 저 전쟁 사이에 낀 두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불행함을 다룬다. 전쟁을 비롯한 시대의 광기에 끼어있던 두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었다. 그 영화도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일촉즉발의 코멘트로써 기능하는 영화 아니었던가. 기성 세대로부터 탈주하기를 갈구하지만 그러면서도 스스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
아웃포스트
해변으로 상륙해 고지를 점령해야하는 식의 돌격형 영화도 아니고, 지원군의 도움을 받아 해변에서 집으로 가야하는 식의 철수형 영화도 아니다. 는 단순히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영화로 정의되지 않는다. '전초기지'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영화답게, 는 전투가 곧 생활이 되어 지금 내가 공격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공격을 당하고 있는 건지 조차 혼란스럽게 여기는 군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전투를 소재로 한 실화 베이스의 영화이고, 또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이다보니 아무래도 탈레반 등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있어서 다소 편향된 시점을 가진 영화인 것이 사실이다. 이거야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