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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 데일 vs 이블, 2010

DID U MISS ME ?|2020년 9월 26일

슬래셔 호러 무비의 클리셰에 중독되어 있던 당신을 위한 영화. 근데 장르는 호러 말고 코미디라는 게 함정. 웬 정신머리 없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해 남녀 희생자 성비를 골고루 맞추어 외딴 숲으로 캠핑을 가자는 정신머리 없는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근데 이 미친 방학 계획을 세운 놈들 치고는 다들 배짱이 별로 없었는지, 숲으로 가는 길 잠깐 들른 주유소에서 만난 얼뜨기 촌놈을 보고 기겁하며 도망감. 이 새끼들은 지들이 슬래셔 무비 클리셰 팩으로 여행 계획 세워놓은 것 치고는 배짱이 별로 없다. 포인트는 그 두 얼뜨기 촌놈들이 진짜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그냥 얼뜨기 촌놈들에 불과했다는 것. 심지어 둘 다 착하고 순진하기까지 해. 맥주 한 캔만 주면 껌뻑 죽는 놈 하나하고 결여된 자신감 때문에 여자에

머니볼, 2011

DID U MISS ME ?|2020년 9월 23일

전세계 야구 본좌들이 모여드는 메이저 리그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정작 야구라는 스포츠 종목 자체보다는 그 이면의 리더십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말하고 있는 영화. 일명 스포츠 없는 스포츠 영화로 야구 없는 야구 영화. 와 에서 그랬듯, 베넷 밀러는 다수로부터 유리된 듯한 상황 속의 인물이 느끼는 고독과 내적 갈등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유의 쓸쓸한 감성이 폭발하는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빌리'는 덩그러니 혼자 있는 시간만으로 그 자신의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납득시킨다. 영화의 오프닝도 빈 야구 경기장에 홀로 앉아있는 그의 모습으로 시작되고, 엔딩 역시도 수미상관으로 오로지 그의 몫이다. 이른바 그 남자의 뒷모습에서 시작해 옆모습으로 끝나

그것 - 두 번째 이야기, 2019

DID U MISS ME ?|2020년 9월 22일

무서운 거 원래 잘 못 보는데도 개봉당시 극장에서 1편을 재미있게 봤었다. 때문에 당연히 2편도 극장에서 보려했었는데 개봉 시기와 미국 여행 시기가 딱 맞물리는 바람에...... 결국 이제서야 블루레이를 통해 보게 된 속편. 근데 어째 재미로만 따지면 1편이 훨씬 더 나았던 것 같음. 열려라, 스포 천국! 1편에서의 '페니와이즈'가 꽤 정성스런 광대였다는 사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 상대가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변모해 그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공포를 먹고 살았던 초자연적 괴물. 때문에 희생자가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해 상대를 괴롭힐 것인지까지 다 계획하던 성실한 괴물. 자신의 프로필 아바타로 광대를 선택해 쇼잉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도 능했던 트렌디한 괴물

소시지 파티, 2016

DID U MISS ME ?|2020년 9월 22일

등장 캐릭터들의 내장을 홀랑 뒤집어 까는데다 노골적인 섹스 묘사, 심지어는 집단 대 난교의 현장까지 제공하는 영화. 특이사항은 이게 실사 영화도 아니고 다름 아닌 애니메이션이라는 점. 그 패기와 실행력 하나만큼은 인정해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신선하면서도 신선하지 않다. 알고보니 무생물에게도 생명이 있다더라-하는 이야기는 이미 가 시작한 이래 이쪽 장르에서 써먹을대로 써먹은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나 그 무생물이 여기에서는 '음식' 또는 '식자재'로 어레인지 되었다는 점은 특기할만 함. 또, 맹목적으로 무언가를 믿었던 존재들이 그 믿음이 박살남으로써 일종의 혁명을 이룬다-라는 이야기 역시도 이런 이야기들에서 지겹도록 했던 것들이지.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마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