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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posts컨저링3 - 악마가 시켰다
뭐, 좋아하기는 커녕 요즘 들어 처음으로 정주행하기 시작한 시리즈지만 그 사이 미운 정이라도 붙었던 건지 여러모로 이번 3편이 걱정스러웠다. 종종 3편은 시리즈의 무덤이 되지 않나. 특히 호러 영화 같은 경우, 3편이나 4편부터 B급 비디오용 영화 퀄리티로 전락하기 쉬워서... 심지어 이번에 감독도 바뀌었잖아. 그리고 그 감독의 전작인 도 검색해보니 그리 평이 좋질 못하더라고. 여러모로 망할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웃기게도 나는 이번 3편이 시리즈 중에 제일 재밌더라. 스포가 시켰다! 1편이 진성 하우스 호러였고, 2편이 거기에 살짝 반전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미스테리물로의 변주를 시도했었다면, 이번 3편은 그 미스테리물로써의 비중을 늘려 본격 추적물 또는 형
컨저링2, 20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긴 게 심지어 이번엔 1편 보다도 더 안 무서웠음. 이쯤 되면 나 호러 영화에 새로 취미 붙이는 거 아니냐고. 물론 수녀 귀신이 등장 하는 장면은 무서웠다. 근데 사실 그것도 따지고 보면 수녀 귀신 실물보다 에드 워렌이 그린 그 초상화가 더 무서웠던 것이었음. 씨발... 진짜 이런 걸 왜 그리냐고... 그리고 그런 걸 왜 벽에 걸어놔... 하여튼 수녀 귀신은 무서웠다는 거. 다만 이번에도 액자 들고 뛰어오는 꼴은 좀 웃겼다. 그럼 이번 2편은 왜 또 안 무서웠느냐. 그 이유는 좀 뜬금 없지만 귀신이 할아버지였기 때문. 이거 성차별적인 발언일지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성별이 남성인 귀신은 좀 덜 무섭게 느껴지더라고. 게다가 여기는 할아버지잖아. 하는 행동
컨저링, 2013
씨발... 내 생애 지금까지도, 또 앞으로도 없을 영화일 거라 생각해왔는데... 어쩔 수 없이 시리즈 전체를 정주행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겨서 결국 봐버렸다. 그러나 놀라웠던 건, 영화가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진 않았다는 것. 호러 영화니까 점프 스케어로 일순간 시끌벅적하게 구는 거야 이해할 수 있지. 허나 재밌는 건, 그 외의 다른 부분들은 모두 차분하고 고요한 편이란 것이다. 블록버스터 영화 연출로 살짝 넘어온 이후의 제임스 완은, 하나같이 시끄러웠지. 그런데 그 이전에 만든 호러 영화들은 다 진정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하위 장르로 하우스 호러를 택했는데, 배경이 되는 집의 안쪽에서 부터 누군가의 시점처럼 보이는 상태로 촬영 되었다는 점 등 역시도 특유의 분위기 형성에 일조하는 편. 세상에
메이햄, 2017
<28일 후>와 의 그럴듯한 이종교배. 좁은 회사 건물로 공간을 한정지어 놓고 거기에 분노 바이러스를 풀어 거시적으로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미시적으로는 회사 및 사회 생활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겠다는 선포. 뭐, 둘 다 어느 정도는 조금씩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잘못된 점. 영화 전반에 스며든 막나가는 광기 컨셉이 아무리 봐도 가짜 같다는 것. 이것은 저예산의 제작비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필요할 때만 작위적으로 변모하는 각본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리 봐도 뒷북 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그럼에도 이는 아직까지 유효하다. 하청에 하청으로 돌아가 책임을 기피하려드는 이 사회의 시스템, 사람 보다 기업이 더 중요하다 여기는 이 사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