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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posts2018년 여름의 홍콩
홍콩이 아직 자유의 품에 있었을 무렵인 2018년 여름. 어머니와 함께 여름 휴가를 그곳에서 보냈다. 당시의 나는 길이 익숙치 않은 대도시에서 어머니를 모시느라 땀을 뻘뻘 흘리며 다녔고, 그 소소한 고생에 속으로 툴툴거리며 다음엔 반드시 혼자 오고 말거라고 다짐했다. 혼자 와서 마음껏 쇼핑도 하고 맛집도 가고 술 마시면서 야경도 즐겨야지. 누구보다도 멋지게 홍콩을 즐겨주겠어. 그러나 불과 1년 뒤, 많은 희생과 함께 홍콩 시위가 실패하고, 그 다음 해인 올해,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었다. 이제 홍콩 개인과 언론의 모든 발언엔 중국 공산당의 제재가 들어가고, 홍콩에 체류하는 외국인 역시 위대하신 국가보안법을 따라야 한단다. 같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나라가 맞는지? 그래서 2년 전의 내 철없고
타이베이 주말여행 일기장
예전에 여행 중 썼던 일기장 스캔본. 여행 엽서 뒤지다가 발견했다. 나만 알아보게 쓴 거라 다른 사람이 보면 뭔 소리 하는 건지 모를 것 같긴 하다. 내용은 요기 포스팅 (2019 타이베이 주말여행) 을 보시면 해독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쓰고 끗 ㅋㅋㅋ 여행 일기답게 처음엔 시간 단위로 쓰더니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 ㅋㅋㅋ 여행 마지막 날은 일기 못쓰는게 당연하잖아! 귀국길이 급하다고! (그래서 여행기 포스팅 할 때 뒤로 갈수록 정보가 없어져서 느려진다) + 마지막 날 걸고 왔던 죽통의 소원 저 죽통에 소원 쓸 땐 무지 행복하고 뿌듯해서 몽실몽실한 기분으로 썼는데 여행 다녀와서 나중에 보
여행 엽서
복직 기념 선물로 일 폭탄이 주어졌고 나는 이것을 행운으로 여기기로 했다. 휴직 중에 이런 일들이 터졌다면 더 골치 아팠을 거다. 오늘 간신히 정신을 차리니 6월이 끝나고 이미 7월이었다. 보통 이 정도로 러쉬를 겪으면 주말에 휘리릭 하고 떠나는데 어수선한 세상이라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아쉬움에 세계 지도 앱을 열어 멍하니 보고 있다. 여행 가고 싶다. 전세계에 전염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여행이라니 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못된 바람인가. 자신의 이기심을 마주하는 건 유쾌하지 않다. 반성하며 지도를 껐다. 취미라고는 여행밖에 없어서 여유가 생겨도 달리 할 일이 없다. 의미없이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여행가서 샀던 엽서들을 발견했다. 오늘은 요거나 좀 들여다보며 쉬어
모츄어리 (Mortuary.1983)
1983년에 ‘하워드 아베디스’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타이틀 ‘모츄어리’를 한역하면 ‘영안실’이란 뜻이 있다. 내용은 부유한 정신과 의사 ‘퍼슨’이 집 앞마당 수영장에서 누군가에게 살해 당했는데. 사람들은 그게 퍼슨 박사의 딸로 몽유병을 앓고 있는 ‘크리스티’의 소행이라고 추정하지만, 크리스티의 어머니는 사고사라고 주장을 하면서 몇 주의 시간이 지난 뒤. 크리스티의 남자 친구 ‘그렉’이 친구 ‘조쉬’와 함께 직장 상사 ‘행크 앤드류스’에게 임금체불을 당해 그가 운영하는 매장 창고에 몰래 들어가 자동차 타이어를 훔쳐다 팔려고 했는데. 우연히 매장 창고 지하에서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사람들이 마녀들의 집회 ‘사바트’를 하는 걸 목격한 이후. 조쉬가 정체불명의 살인마에게 ‘트로카’에 찔려 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