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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튼 애비 Downton Abbey 시즌2
전쟁이라는 큰 테마를 통해 다운튼, 그리고 시대 자체가 크게 변화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즌. 매튜-메리, 브랜슨-시빌, 베이츠-안나 등 커플이 이뤄지냐 마느냐도 스토리의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다. 군 경력을 쌓아 온 토마스의 역습과 개과천선 냄새를 슬슬 풍기는 오브라이언 콤비도 여전히 가장 재미있는 악역. 거기에 이 둘을 가뿐히 뛰어넘는 악당 '베라 베이츠'의 등장'. 악역들이 여전히 스펙타클하게 다크 포스를 뿜어내는 가운데 데이지를 원치 않는 결혼으로 자꾸 내모는 팻모어 아줌마, 나대는 뉴비 기믹의 에델 등 군소 어그로꾼들의 활약도 건재하다. 라비니아는 딱 봐도 계속 나올 캐릭터는 아닌데, 착하고 예쁘고 선하고 아무튼 여러모로 시빌과 쌍벽을 이루는 여신 캐릭터라 맘에 든다. ---

다운튼 애비 Downton Abbey 시즌1
한 귀족 가문의 가족들과 하인들의 자잘한 일상과 자잘한 다툼과 그냥 먹고 사는 이야기를 그린 평화로운 전원 드라마. 인 척 하지만 은근히 모략과 암투와 치정이 난무하는 고품격 막장 드라마.(그리고 늘 개 궁뎅이부터 보여주면서 시작하는 드라마) 한국 막드에 비견되기엔 좀 소소한 일들 위주지만 그게 회차와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세지긴 한다. 다만 시즌1까지는 귀여운 수준. 사실 큰 위기나 이렇다할 사건도 없는데 이게 뭐가 재밌길래 내가 이렇게 빠져서 보고있나 싶을 정도로 담백한 맛이 있다. 물론 돈 엄청 들인 티가 나는 의상과 소품, 세트에 보기 좋은 풍경들도 한 몫 한다. 일종의 비호감 배틀물로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확 치고 나오는 토마스&오브라이언 콤비야 전통의 강자고, 터

폼피두 Pompidou S01E04
폼피두가 메릭이라는 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짜장면 사발을 줬는데, 사발이 진품명품쇼에서 백만달라 낙찰을 받아 이에 배가 아픈 폼피두가 그 사발을 되 훔쳐내려고 또 집사랑 개를 고생시킨다는 스토리. 딱 80년대 말 ~ 90년대 끗발 오르던 전성기의 심형래식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원래 이런 류의 코미디가 있었는데 그걸 한국에서 일찌기 들여와서 썼는데 하필 지금 영국에서 다시 복고풍 코미디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한국 코미디가 앞서 나갔던 건지는 모르겠다. 사실 드라마 자체는 그냥 그런데 의외로 깨알같은 잔재미들이 있다. Daily looking glass나 The Chumley Herald 등 뭔가를 패러디한 것 같은 신문들, 폼피두 집에 걸려있는 그림, 그냥 웅얼웅얼 블라블라 하는 것 같지만
![[새 영드] 폼피두 Pompidou S01E01 ~ E02](https://img.zoomtrend.com/2015/03/13/a0317057_5501c843ce64d.png)
[새 영드] 폼피두 Pompidou S01E01 ~ E02
개인적으로는 로완 앳킨슨의 뒤를 잇는다고 생각하는 영국의 코미디언 맷 루카스가 또 하나 기가막힌 코미디 시리즈를 내놓은 듯 하다. 의미 없는 '블라블라'가 대사의 전부이고 오로지 표정이랑 제스처로만 이뤄진 슬랩스틱 코미디라니, 너무 보란듯한 8, 90년대식 느낌이다 보니 되려 신선하다. 한국식으로 치자면 영구와 땡칠이랑 쌍라이트만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만 읊어대는 걸로 20분을 넘게 끌고 가는 프로그램이라는 건데, BBC는 참 별 걸 다 만든다. 영국이 극 예술에 대한 자부심과 존중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신선하긴 한데 오래 보기엔 좀 질릴 듯도 하고, '리틀 브리튼'를 생각하면 맷 루카스가 대사 없는 바보 캐릭터만 유지 한다는 게 얼마나 재능 낭비인가 싶기도 하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