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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문 : 파트 1 불의 아이> - 지나친 슬로 모션, 부족한 모티베이션
(2023/12/24 : 넷플릭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촌스러운 각본에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혼돈의 시기에 전쟁을 피해 숨어 살던 주인공이 같은 마음을 가진 동료를 하나둘 모아 대항 세력을 결성한다는 특유의 구성은 과거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에서부터 나 '마블'의 시리즈 등과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원체 익숙하게 활용되던 항로이기 때문에 사실 그 방법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자체만으로 극의 완성도를 논할 수는 결코 없을 겁니다. 애초에 관객 역시도.......
킹 아서 - 제왕의 검, 2017
원탁의 기사들과 엑스칼리버. 이제는 지구 반대편 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깜빡하면 우리네 전통 설화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서 왕 이야기는 익숙하디 익숙한 이야기다. 동방예의지국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살고 있는 나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정도면 본토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 안 봐도 블루레이. 그러니까 이 뻔하고 익숙한 이야기에 판타지를 끼얹고 비디오 게임 에센스를 더해 젊은 감각의 버전으로 재탄생 시키려고 하는 목표와 그 노력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 감독으로서 붙은 가이 리치? 납득 쌉가능. 이 영화 바로 직후에 나오는 실사 리메이크 버전의 에 비하면 가이 리치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자신의 국적을 잊지 않는 영국적 특성과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이른바 천한 것들의 이야
젠틀맨 - ‘타란티노 아류’ 극복 못한 가이 리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대마초를 판매하는 마피아 보스 미키(매튜 매커너히 분)는 백만장자 매튜(제레미 스트롱 분)에게 자신의 사업 전부를 매각하려 합니다. 미키의 심복 레이먼드(찰리 허냄 분)에게 기자 플레처(휴 그랜트 분)가 나타나 미키의 실체를 보도하겠다며 협박합니다. ‘칼리토’ 연상시키는 서두 가이 리치 감독이 원안,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젠틀맨’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갱 영화입니다. 라이벌 조직은 물론 언론의 위협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보스 미키와 그의 부하들이 극복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젠틀맨’의 초반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타이틀 시퀀스는 연기 속에 피어오르다 사라지는 등장인물들을 묘사합니다. 극중 중요 소재인 대마초와 등장인물들이 애용하는 담배, 그리
젠틀맨
따지고 보면 별 것 없어뵈는 이야기고, 이런 이야기도 이제 지천에 널렸다. 영화 역사가 이제 130년을 훌쩍 넘기지 않았나? 그러니까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 거라고. 그런 상황에서, 가이 리치는 말하는 듯 하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 이 가이 리치의 최고작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이 리치 스타일의 정점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가이 리치가 이제서야 돌아왔다고, 가이 리치가 초심을 찾았다고 말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젠틀한 영화다. 과 의 장르물 늪을 거쳐 으로 잠시 어울리지 않는 외도를 했던 가이 리치가, 이 정도면 제대로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