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체실 비치에서’는 이완 매큐언 2007년 작 소설을 도미닉 쿠크 감독이 영화화했습니다. 영국 남부 체실 비치에서 신혼여행 중인 에드(빌리 하울 분)와 플로렌스(시얼샤 로넌 분)가 첫날밤을 치르는 과정에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연애, 그리고 결혼 준비 과정 등 과거를 삽입합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대사를 통해서만 짧게 언급되며 영상은 생략합니다. 1962년 미숙한 신혼부부 두 사람의 신혼여행이 묘사되는 시간적 배경은 1962년입니다. 약 50년 전의 과거가 선택된 이유는 첫째, 두 주인공의 성적 무지가 매우 중요한 소재입니다. 섹스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에드와 플로렌스는 첫날밤을 치르려다 실패한 뒤 감정이 격해져 다툼 끝에 헤어집니다. 첫날밤 호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