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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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존스의일기:뉴챕터-독보적인 캐릭터의 현재진행형
그러니까 24년 전, 워킹타이틀이 전성기 시절에 내놓았던 로맨틱 코미디 의 4편을 마주하는 느낌은 이 시리즈가 여전히 유효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주요 소비층은 20대 여성이 많을 텐데 69년생 여성을 주인공으로 과연 어필할 수 있을까 하는 케케묵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죠. 사실 시리즈 4편 정도 오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살짝 3편 정도에선 심드렁해지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성도 아닌 제가 이 작품을 보곤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자녀도 없이 혼자 살고 있지만 사람 인생 뭐 다를 바 없잖아요. 남편인 마크 다시의 죽.......
티켓 투 파라다이스
짧았지만 영원처럼 지긋지긋했던 잠깐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제는 이혼한채로 지낸 세월이 더 길어진 중년의 두 남녀. 하나뿐인 딸의 졸업식 등 피할 수 없는 가족 행사에서도 차마 즐기지 못하고 끝까지 으르렁대기 바빴던 데이빗과 조지아. 그런 둘이 이번엔 외딴 섬나라 현지 총각과 홧김에 결혼을 결심한 것처럼 보이는 딸을 막기 위해 불편한 동맹을 결성한다. 예비 사위가 애써 준비한 결혼 반지를 훔치고, 가스라이팅까지 서슴지 않는 둘. 그들은 과연 딸의 결혼식을 막을 수 있을까? 과거 자신들이 스스로에게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이같은 내용 한 문단에 영화의 제작사가 한때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워킹 타이틀이란 것까지 알게 되면 결말까지의 추후 이야기는 모조리 유추되기 마련이다. 딸 결혼 막으러

톰 하디의 '레전드'를 보고..
얼마 전 톰 하디가 아무런 예고 없이 롯데시네마 ‘레전드’ 심야 상영관에 등장해서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나서 봤다. 워킹 타이틀 영화라고 다 재미있는 건 아니다. 1960년대 런던을 장악했던 쌍둥이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데 크레이 형제에 대해 알고 있는 영국 관객들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 관객에겐 재미있을만한 구석이 전혀 없을 것 같다. 쌍둥이 형제가 잘 나가는 갱스터고 사업도 나날이 번성하고 있었는데 한 명이 정신이 이상해 사업을 말아먹는다는 과정이 플롯 없이 단순 나열만 되어 있다. 사업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나 형제간의 갈등 등이 피상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멜로 라인도 별 게 없다. 쌍둥이 중 한 명의 애인인 여자가 화자여서 언젠가 한 건 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활

히말라야 vs. 에베레스트
‘히말라야’를 극장에서 감동적으로 보고 난 후 산악 영화가 더 보고 싶어져서 ‘에베레스트’를 집에서 다운 받아 보았다. 몰랐는데 ‘에베레스트’는 세계 최고의 영화사 워킹 타이틀 작품이었다. 본의 아니게 CJ엔터테인먼트와 워킹 타이틀을 비교해가며 볼 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 ‘히말라야’가 별로인 건 아니었는데 ‘에베레스트’보다 먼저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적 신파가 기준이라면 ‘히말라야’가 압도적 우위지만 리얼한 등반 체험이 기준이라면 ‘에베레스트’ 압승이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덕분에 어느 정도 그 동네 사정에 대해 알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히말라야’만 보면 북한산에서 체력 훈련만 제대로 하면 히말라야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현지 훈련 과정과 일반인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