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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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posts디어 에반 핸슨
주인공 한 대 치고 싶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오랜만인데 안 반갑다. 디어 스포일러! 거짓말쟁이를 주인공으로 삼는 영화들은 많았다. 당장 떠오르는 건. 그리고 그걸 한국식으로 번안한 역시 마찬가지였지. 하여튼, 거짓말을 일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으려면 영화가 그 주인공을 최대한 열심히 호감형으로 보좌해야한다.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벌써부터 비호감 사는 행동이니, 그외 다른 부분들로 관객들에게 주인공에 대한 호감을 잔뜩 심어줘야 한단 소리다. 의 짐 캐리처럼 아예 만능 코미디로 능수능란하게 넘어가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처럼 애초부터 뻔뻔한 인물로 가든가... 그러나 <디어 에반 핸
아빠가 되는 중
그동안 육아의 기쁜 과정을 발랄하고 활기찬 톤으로 밝게 그린 영화들이 충분히 많았다. 그리고 바로 그 반대편에서, 육아의 지난한 과정을 현실적이고 처절한 톤으로 무겁게 그린 영화들 역시 충분히 많았지. 그러나 그 톤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 육아의 과정은 영화내에서 곧 성장으로 연결되어 왔다. 그건 아기와 아이의 성장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어른인 부모들의 성장이기도 했지. 돌봄받는 쪽과 돌보는 쪽 모두 한뼘 더 성장하게 되는 과정이 바로 육아인 것이다. 은 바로 그 부분에서 애매하다. 육아를 다루는 영화 내에서 성장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육아'를 통해 비롯 되어야만 한다. 특히 부모가 주인공인 영화라면 자신의 아이를 돌보고 키우며 그를통해 성장하는 게 맞지. 그게
콘크리트 카우보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시놉시스는 정말 뻔했는데, 다 제쳐두고 그냥 이드리스 엘바의 얼굴 때문에 굳이 골랐던 영화. 근데 다 보고나니 굳이 안 봐도 되었을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잠깐, 도 리암 니슨 얼굴 하나만 보고 골랐었잖아? 이쯤 되면 배우들에게 문제가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내 거지같은 촉에 문제가 있는 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어린 소년이, 한동안 떨어져살았던 아버지와 만나 그의 커뮤니티에 녹아들며 성장한다는 이야기. 제아무리 원작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새로운 이야기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말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의 카우보이 커뮤니티를 소재로 삼으며 변화구를 시도한다. 그렇다, 현대 도시의 외곽에서 자동차 대신 말을 타고 다니며 진정한
피넛 버터 팔콘
길에서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된다. 각자의 최종 목적지가 어느 곳이든, 각자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고 또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든 간에 가야할 방향만 맞다면 그 모든 것들은 다 상관없는 것이다. 때문에 길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 로드무비는 필연적으로 그런 여정길의 속성을 100% 활용해야만 하는 장르다. 은 그걸 잘 했다. 물론 영화는 종종 덜컹 거리기도 한다. 타일러가 여정을 떠나게 된 동기와 그를 뒤쫓는 무리들의 존재는 그 설정이 너무나 얄팍하게 느껴진다. 이어 친구가 된 타일러와 잭의 우정에 관한 묘사도 좀 전형적으로 여겨지고, 다 떠나서 이들 무리에 최종적으로 합류하게 되는 엘리너의 이야기 역시 좀 과장되어 있어 작위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피넛 버터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