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크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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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sts디어 에반 핸슨
주인공 한 대 치고 싶은 영화는 오랜만이다. 오랜만인데 안 반갑다. 디어 스포일러! 거짓말쟁이를 주인공으로 삼는 영화들은 많았다. 당장 떠오르는 건. 그리고 그걸 한국식으로 번안한 역시 마찬가지였지. 하여튼, 거짓말을 일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으려면 영화가 그 주인공을 최대한 열심히 호감형으로 보좌해야한다.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벌써부터 비호감 사는 행동이니, 그외 다른 부분들로 관객들에게 주인공에 대한 호감을 잔뜩 심어줘야 한단 소리다. 의 짐 캐리처럼 아예 만능 코미디로 능수능란하게 넘어가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처럼 애초부터 뻔뻔한 인물로 가든가... 그러나 <디어 에반 핸
원더, 2017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나 한평생 그들의 눈총을 받고 살았던 아이의 학교 생존기. 착한 영화일 것이라는 예감은 들었지만 영화가 띄고 있는 챕터 구성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게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음. 남들과 다른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게 된다는 미국 영화면 어느정도 갈 길이 뻔하게 보이잖아. 대충 어떤 장면 나올지도 다 예상되고. 근데 영화는 주인공 어기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가족과 친구, 교사, 심지어는 강아지 까지도 굽어 살핀다.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착했던 영화가, 더 착하게 보이는 경지에. 장애를 가졌지만 동시에 독특한 능력도 지닌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영화들이 지금까지 많았다. 그리고 그런 영화들은 대개 그 주인공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다뤘지. 그렇게 되면 주인공 외 다

영화 원더
지난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와 CGV 용산에서 영화 원더(Wonder)를 관람했다. 스티븐 크보스키(Stephen Chbosky)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의 원작은 2012년에 발표된 동명소설이다. 원작자 R.J.팔라시오(Raquel Jaramillo Palacio)는 뉴욕 출생의 여성작가이고 원더로 작가 데뷔하기 전에는 약 20년간 책 표지 디자이너로 일했다고 한다. 원작은 실화에 바탕을 둔 소설은 아니고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에서 영감을 얻어서 창작한 소설이다. 작가가 두 아들과 아이스크림 가게에 방문했을 때 맞은편 테이블에 정상인과는 다른 얼굴의 소녀가 앉아 있었는데 아이가 그 소녀를 보고 놀라서 울기 시작하자 작가는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급히 가게를 나왔으나 후에 자신의 행동을 후
월플라워, 2013
음? 이게 작년 영화라고?보겠다고 마음 먹은지가 굉장히 오래 된 것 같은데...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서 오래된 영화라고 생각한 것 같다. 월플라워는 세 남녀의 이야기다.다행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삼각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패트릭 역할의 이즈라 밀러와 샘 역할의 엠마 왓슨은 이복 남매이다.그리고 주인공 찰리는 뭔가 과거의 강박에 매여 있는 고등학교 신입생. 성장영화를 좋아해서 그리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평이 좋길래 조금 기대했다.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하는 것은 나쁜 습관. 영화가 보통의 성장영화보다 조금 나은 단계에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찰리가 겪은 고통이 복합적이기 때문이고패트릭 역을 맡은 이즈라 밀러라는 배우가 가진 짙은 인상 때문인 것 같다. 찰리는 영화 초반에서 예상되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