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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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서울 여행, 뉴욕 구경

'소녀시대'가 "지지지지..."하고 흘러나오고, 서울 이곳저곳에서 인증샷을 찍어대는 한국계 주인공 '라라진'과 그 가족들의 도입부만으로 흥미를 확 당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시리즈 3편인 이다. 2018년 첫 작품이 나오고 은근히 입소문으로 히트를 쳤던 이 영화는 주인공 라라진이 돌아가신 엄마가 한국인이고 아빠가 백인으로 다른 두 자매 말고 유일하게 동양인의 유전자로 태어난 설정이다. 그런데 매번 볼 때마다 유독 낮은 코와 넓은 광대뼈를 보면서 한국인 맞나 싶었는데, 바로 그 배우가 '라라 콘도르'라고 하는 미국으로 입양된 베트남인이었던 것. 서양인 눈으로는 동양인은 다 똑같은 느낌이어서 그런 캐스팅을 했으리라. ​하지만 이

캅 카, 2015

DID U MISS ME ?|2021년 2월 4일

집을 나온 두 소년이 비어있던 운전석의 경찰차를 훔친다. 근데 웬걸, 트렁크에 피떡이 된채로 묶여있는 남자가 누워있네? 경찰인 동시에 살인자인 차의 주인은 두 소년을 쫓기에 이른다. 콤팩트한 설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곳곳에서 코엔 형제의 향수가 짙게 어린다.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의 이미지로 현대 서부극이 소환되고, 우연한 사건과 우발적인 전개로 인해 각자의 삶을 나름 평화롭게 안위하고 있던 여러 사람들이 하나로 엮이게 된다는 점 모두 코엔 형제의 그것 같다. 막말로 다 우연의 힘이었다는 거지. 운명처럼 잘 짜여지고 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인 것이 아니라, 그냥 다들 존나 재수없었을 뿐이었다는 전개. 을 찍기 전의 존 왓츠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아이

북스마트

DID U MISS ME ?|2021년 2월 3일

하이틴 장르, 성장 드라마, 학원물. 그 어떤 이름으로 싸잡아 불러도 상관없다. 어찌되었든 이들의 요지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거나 또는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10대라는 그 나이대에서만 겪을 수 있는 정서와 경험들을 통해 결국엔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법을 배운다-인 거니까. 이 계열의 고전으로는 이나 같은 영화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쩌면 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하이틴 고전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여겨졌다. 초장부터 대사를 통해 에 대한 일종의 존경심을 대놓고 언급하는 작품이고,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되는 후반부가 되어서는 다른 대사를 통해 예전 뮤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믿고 보는 에이사 버터필드

(2008년) 때부터 출연하는 작품이 대부분 좋아서 믿고 보는 아름다운 천사의 얼굴 에이사 버터필드의 2017년 영화(우리나라는 2019년 6월 개봉) 를 감상했다. 전혀 다른 성격과 환경의 십대 친구 둘이 친구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의 성장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버터필드가 처음 사귀게 되는 친구 제라드가 심장이식을 받은 심장병 환자로 나온다. 공교롭게도 반항의 훈장처럼 내보이는 가슴 가운데를 가른 수술 흉터를 나도 갖고 있기에(3년 전 수술) 그 아이의 불안감과 고통이 잘 이해되기도 했다. 아무튼 두 친구들이 처해진 상황이라는게 참으로 답답하기 이를데 없고, 한편으론 옳다고 확신에 찬 양쪽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