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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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 헨리 5세

DID U MISS ME ?|2019년 11월 24일

감독의 이름이나, 다루고 있는 역사 속 인물인 헨리 5세 등 그 어떤 것 보다도 우선시 되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의 이름. 바로 그 마케팅 포인트가, 영화 전체를 대변하고 있다. 난 또 헨리 5세의 위업을 기리거나 아니면 반대로 그의 폭정을 비판하는 영화인 줄 알았지. 그도 아니면 그냥 앗쌀하게 영국vs프랑스 전쟁을 스펙터클하게 다룬 전쟁 영화이거나. 하지만 정작 본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의 변해가는 얼굴 표정을 오롯이 관찰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인간 드라마다. 다만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헨리 5세이고 그 헨리 5세를 연기한 배우가 티모시 샬라메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일 뿐. 그렇다고 해서 장르적인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다. 술과 여자에 탐닉하던 철부지 왕자가, 갑자기 왕위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 그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DID U MISS ME ?|2019년 11월 21일

제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 했던 전투 중 하나인 레닌그라드 공방전. 볼가 강 유역의 레닌그라드라는 도시 하나를 두고 나치 독일군과 소련의 붉은 군대가 지지고 볶으며 두 계절을 지냈던 전투다. 각 국 최고 지도자였던 히틀러와 스탈린, 그 둘 사이 희대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적의 폭격을 막기 위해 적과 더 가까운 위치를 고수하며 싸우는 새로운 양상의 시가전이 발생한 전투이기도.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에서 적과 근접거리에서 싸웠던 전투이다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잔해 속에 몸을 숨긴 채 적들을 사살하는 저격수의 역할이 꽤나 컸을 것이다. 그리고 가 바로 그 저격수들의 삶을 제대로 조명한 영화. 더불어 주드 로의 빛나게 잘생겼던 시절을 회고해 볼 수도 있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DID U MISS ME ?|2019년 9월 29일

사실 기대보다 걱정, 설레임보다 불안이 앞선 기획이긴 했다. 강제규의 가 나온지도 어언 16년이 다 되어가건만, 아직까지도 규모나 완성도 면에서 그 영화를 따라잡은 한국 전쟁 영화는 없었으니까. 여기에 제작이 태원 엔터테인먼트고, 연출이 곽경택. 심지어 곽경택 혼자 연출한 것도 아니고 드라마의 극장판이었던 의 연출자였던 김태훈과의 공동 연출 크레딧.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주연 배우가 김명민이야. 그럼 누가 봐도 망하기 좋은 국뽕 반공 영화 컨셉 아니냐고. 그런데! 영화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일단 좋았던 건,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전투에 돌입한다는 것. 학도병들을 다룬 영화라 해서 영화의 첫 절반을 그들이 어떻게 징집 또는 모집 되었는가에 쓰고 뒤

크림슨 타이드, 1995

DID U MISS ME ?|2019년 8월 22일

공군 간지를 선보였던 에 이어 토니 스콧이 선택했던 건 해군 간지였다. 물론 좁은 잠수함 내에서 이런 저런 정치술수가 난무하는 묘사를 했으니 미 해군 측에서 과연 좋아했을까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긴 하다. 그럼에도 하여튼 영화가 겁나 잘 빠짐. 잘 몰랐던 사실인데 검색해보니 미국 내에서도 앨러바마의 인종차별은 알아줄 정도라고 한다. 근데 잠수함 이름이 또 그 앨러바마 호이니... 여기에 갑자기 채용된 부함장이 바로 우리의 흑인 주인공, 덴젤 워싱턴 되시겠다. 핵 잠수함을 배경으로 하고 군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지만 정작 영화는 전쟁 영화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정치 드라마나 휴먼 드라마에 더 가까움.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자리일수록 최고의 결정을 하기 보다는 최악의 선택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