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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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posts애덤 프로젝트
비슷한 영화들을 두고 숱하게 말해왔지만, 시간 여행이라는 컨셉은 뻔하되 언제나 먹힌다. 게다가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만나는 경험? 과거로 돌아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전에 다시 만나는 이야기? 진짜 많이 반복되어온 소재임에도 먹힐 수 밖에 없다니까? 물론 잘만 만들면 말이다. 스포일러 프로젝트! 는 시간 여행 영화로써 다룰 수 있는 건 다 다룬다. 과거의 찌질했던 나와 조우한 미래의 멋진 나. 돌아가신, 또는 관계가 어그러진 부모와 과거로 가 다시 만나는 일, 악당들로 인해 다른 시간대 어딘가로 튕겨져 나간 핵심 조력자, 미래를 구원키 위해 과거를 바꾸러 시간 여행에 돌입한 인물, 과거로 넘어온 화려한 미래 기술, 시간 여행 기술을 둘러싼 모종의 음모, 과거의 무
모럴센스
BDSM을 로맨틱 코미디로 다루겠다는 시도 자체가 가상한 것은 맞지. 영화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은 소재인데다가, 이 방면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가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아직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적은 없으니까. 게다가 영화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게 다른 곳도 아니고 넷플릭스 아닌가! 섹스와 폭력 묘사에 한없이 관대한 넷플릭스! 제작진에게 투자금도 낭낭하게 챙겨주어 해볼 거 다 해보라고 밀어준다는 넷플릭스! 전세계 동시 공개가 가능한 배급망을 통해 탈 한국적 전개가 가능한 넷플릭스! 그러니까 일말의 기대를 해, 안 해? 스포센스 결국 그 기대감은 어김없이 와장창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인 서현과 이준영을 캐스팅한 것부터 영화가 BDSM을 근본적으로 자세히 다루
데이트 앱 사기 - 당신을 노린다
근 10년 동안 다큐멘터리라는 매체는 일종의 급격한 장르로 변주되었다. 더 이상 현실의 묘사로써 정적인 태도로만 일관 하지는 않게 되었단 소리다.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다루는 자연 다큐멘터리든,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드러내는데에 치중한 사회 고발 다큐멘터리이든 간에 최근의 다큐멘터리들은 마치 장르 영화같은 내용을 장르 영화같은 전개로 재조립 해내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문외한인 내게 있어 그 시발점으로 느껴졌던 작품은 이었다. 일본 어부들의 돌고래 학살이란 팩트를 다루면서도 마치 을 보고 있는 듯한 장르적 전개로 관객들을 집중케했던 작품. 그리고 이러한 다큐멘터리들의 장르화는 넷플릭스라는 장르 만신전을 만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SE03
시즌 1의 강점은 튼튼한 캐릭터 조형술이었고, 시즌 2는 그걸 덜어낸 뒤 배배 꼬기만 해서 짜증이 났었다. 그렇담 오랜만에 찾아온 시즌 3는? 인물들 사이를 부러부러 배배 꼬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 그러나 시즌 3에 이르러, 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하게 알아챈 뒤 그로 회귀한 것처럼 보인다. 매력있는 인물들을 성장 및 확장 시키고, 그들 각자에게 재밌는 에피소드를 챙겨준 뒤, 결국에는 각자만의 결말을 알뜰히 챙겨주는 것. 자신이 만든 캐릭터들을 아끼고 보듬어준다는,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고 효과적인 태도. 뭐랄까, 시즌 2에 실망했던 내가 다시 시즌 4를 기다리게끔 만들어준 공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까. 시즌 3가 되어 가장 확고해진 지점은, 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