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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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8년 9월 28일

지난주에 CGV 용산에서 영화 암수살인을 시사회로 관람했다. 제목에 사용된 암수는 한자로는 暗数라고 쓰고 영어로는 Dark Number라고 한다. 어둠에 가려진 숫자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공개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숫자를 의미한다. 경찰이 집계한 범죄 발생건수와 실제로 일어난 범죄 발생건수에는 일반적으로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경찰이 인지하지 못한 범죄 즉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범죄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범죄건수와 실제로 현실에서 발생한 범죄건수와의 이러한 오차가 바로 암수다. 한국의 공공기관이 발표하는 통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암수로는 실업률을 들 수 있겠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실업률과 현실에서 몸으로 체감하는 실업률의 극심한 오차에는 치가 떨릴 정도다

망령의 웨딩 드레스 (1981)

망령의 웨딩 드레스 (1981)

뿌리의 이글루스|2018년 9월 21일

1981년에 박윤교 감독이 만든 호러 스릴러 영화. 내용은 신달 산업 사장 ‘김영하’가 차를 몰고 가다가 가수 지망생인 19살 소녀 ‘임정임’이 히치하이킹 하는 걸 보고 서울까지 차를 태워 준 다음, 그 인연으로 ‘곽 노인’이 홀로 일하는 별장에 직원으로 취직까지 시켜 줬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그녀와 불륜 관계가 되었다가 정임이 후처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아이까지 갖게 되어 아기 문제로 다투던 중, 실수로 그녀를 죽게 만들어 우물에 빠트려 시체를 유기한 뒤, 1개월이 지나자 정임의 귀신이 주위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과거 회상만 보면 불륜을 소재로 한 치정극이고, 현실로 돌아오면 정임의 귀신이 나타나 영하의 가족을 위협하는 귀신물이 됐다가, 반전과 함께 사건의 진상이 밝혀

서치

DID U MISS ME ?|2018년 9월 3일

흔한 형식이 아닌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아주 새로운 아이디어인 것은 또 아니다. 불과 몇 년 전 같은 제작자가 만든 라는 영화가 있었고, 인디 영화 몇 편과 미드에서도 몇 번 시도했던 것이 바로 컴퓨터 모니터 화면으로만 진행되는 형식이다. 하지만 누차 이야기했듯이 누가 먼저 했는가-보다, 누가 어떻게 살렸느냐-가 중요한 게 또 이 바닥 아니겠나. 열려라, 스포천국! 대단히 영리한 것은 맞다. 일단 비주얼의 형식이 일반 관객들에겐 대단히 새롭게 보이거든. 그래서 일단 이목을 끈다. 그러면서도 적절히 사회 비판적 요소도 함께 끌고 간다. 까놓고 말해 요즘 SNS 안 하는 사람 거의 없고, 좋은 점도 많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갈 만한 단점과 비판점들도 꽤 많잖아

[서치], TMI를 비튼 스릴러

영화 시작점에서는 이 영화가 광고카피 문구처럼, 히치콕에 비견될 영화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헐리웃 특유의 가족 신파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것이 점칠된 초반부가 좋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볼 수록 괜찮았습니다. [언프렌디드]처럼 영화 내내 컴퓨터 화면 전체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어느 부분을 확대하여 비추거나 화면 내에서 포커스하고 있는 부분을 옮기는 등으로 연출을 하기에 훨씬 역동성 있고 감정적인 연출이 담겨진 편입니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푸티지 영화 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과거에 흔히 나오던 파운드 푸티지의 경우, 어디서 뭔가 영상을 주웠다는 컨셉으로 밀고 나가며 현실일지 아닐지 모른다는 접점을 통해 공포의 존재가 현실로 기어들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이 영화는 다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