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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6R - 울산의 신승, 경남의 아쉬운 결정력

無我之境|2014년 7월 20일

후덥지근한 토요일 저녁 우리 가족 네 식구는 창원축구센터로 향하였다. 축구를 보러 간다기보다는 주말 저녁에 바람 쐬러 나간다는 편안한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하지만 경기장에 바람은 별로 불지 않았다. 오히려 관중석의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더 더운 듯했다. 포항의 경기를 보다가 경남의 경기를 볼 때는 눈높이와 기대치를 많이 낮춘다. 어린 막내 아들이 무엇인가를 조금만 잘해도 감동하고 바라보듯한 심정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TV로 시청한 최근의 경남 경기들과 오늘 직관한 경기를 보면, 생각보다 수비에서 중원을 거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는 꽤 짜임새 있게 빠져 나온다. 빈 공간으로 방향 전환도 잘하고...제일 아쉬운 건 아무래도 공격진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마무리 연결과 공격진의 클래스인 것 같다.

[FA컵] 16강 - 돌아온 김형일, 아쉬웠던 신화용

無我之境|2014년 7월 16일

진짜 재밌었지만, 그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지난 주말 리그전이었던 울산과의 경기와 거의 흡사한 선발 멤버. 문창진만 이광혁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광혁보다는 문창진이 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포항에 한해서) 돌아온 김형일. 우리에겐 김형일이 있었다. 까마득하게 있고 있었네. 사실 오늘도 김원일이 부상 당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의 존재를 잊어 먹고 있었을 것 같다. 조금 미안해진다. 김형일은 선제골의 주인공이었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알짜배기 활약을 보여 주었다. 모처럼 나와서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음. 전반은 솔직히 지루했다. 홈 경기임에도 후방으로 내려 앉아 틀어막고 있는 서울의 수비는 질식할 것 같았다. 포

간단간단하게 주간 축구 이모저모

초효의 비밀아지트|2014년 7월 15일

1. 슈퍼매치 5만에 가까운 관중들이 들어찬 가운데 홈팀인 북패가 승리했더군요. 북패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는 소생으로는 보통 수원을 응원합니다만, 서정원 감독이 노동건 내놓고 퐈이야정 세워놓은 걸 알고는 골이나 푸짐하게 쳐묵어라고 저주를 걸었습니다. 뭐, 퐈이야정이 북패 서포터들 조롱을 들어가면서도 분전하긴 했지만, 2골을 먹더군요. 첫골은 기가막히게 구석으로 들어갔으니 야신 할배라도 불가능했습니다만, 2번째 골로 이어지기 전에 나왔던 차두리 땅볼크로스는... 최소한 몸이라도 날리며 막는 포즈라도 보여줘야 정산 아닙니까? 삽질한 용병 공격수 까기 전에 말이죠. 2. 포항 김현성 임대 제대로 된 공격수가 없어서 시름시름하던 포항이 김현성을 임대했습니다. 네, 이적도 아니고 임대... ㅅㅂ 이명주

클래식 결승전

無我之境|2014년 7월 14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월드컵은 8번. 그 중 3번의 결승전이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었다. 참 대단한 두 팀이다. 특히 나의 첫 두 월드컵 결승전이 모두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었기에, 두 팀은 어릴적 내 마음 속에 최강팀으로 자림매김했었고,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반면에 90, 94 월드컵에 연거푸 본선 진출 실패한 프랑스가 98년 월드컵을 개최하더니 덜컥 우승하는 걸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기도 했다. 프랑스가 세계 최강이 되었다는 걸 머리는 인지해도 마음 속으로 인정하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렸었다. (물론 나의 첫 월드컵인 86월드컵에서 프랑스는 4강에 들기도 했었지만, 그 이후로 12년 동안 월드컵에서 프랑스라는 나라를 볼 수 없었으니) 이래서 첫 경험, 첫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