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858 posts아카디아(Acadia)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풍경사진의 주인공인 배스하버헤드(Bass Harbor Head) 등대
반응형 이전까지 위기주부가 방문한 42곳의 미국 내셔널파크들 중에서, 바다와 접한 곳은 캘리포니아 채널아일랜드(Channel Islands)와 레드우드(Redwood), 워싱턴 올림픽(Olympic),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Everglades), 그리고 하와이볼케이노(Hawaii Volcanoes)의 5곳 뿐이다. 이 중에서 배를 타고 가야하는 채널아일랜드만 바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국립공원이고, 나머지 4곳은 사실 바다보다는 내륙의 숲과 산, 습지와 화산 등이 관광의 핵심인 곳이다. 그런데 LA 앞바다에 있는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은 존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 - 특히 동부에 사는 분들은 '바닷가 국립공원'하면 북동부 메인주 아카디아 내셔널파크(Acadia National Park)를 제일 먼저 떠올리고, 특히 다녀오신 한인들은 자주 한국 남해안의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많이 비유를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바다를 찾아가기 위해서 아래쪽 주차장으로 걸어 내려가고 있는데, 전편의 비하이브 트레일에서 내려다 보이던 주차장이 저 곳이다. (아카디아 국립공원 여행기 1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주차장을 지나서 걸어가 샌드비치(Sand Beach)라 씌여진 간판과 함께, 국립공원청에서 가져다 놓은 안내판들을 보니 미국의 '국립 해수욕장'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래사장까지는 또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되는 것을 보고는... 그냥 위에서 한 번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방금 절벽을 기어서 '벌집'의 꼭대기에 다녀온다고 다리도 아프고, 무엇보다도 빨리 당을 보충해야 했다. 그래서 바로 차로 돌아가 해안가 일방통행 도로를 달려서 급히 마을을 찾아가는 바람에 아래의 유명한 장소는 서지도 않고 지나쳤다. 썬더홀(Thunder Hole)은 도로 바로 옆으로 잘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오면 나오는 해안가 절벽이 움푹 파인 곳으로, 파도가 솟구쳐 오르면서 천둥소리가 난다고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는데, 2015년에 멕시코 엔세나다 여행에서 봤던 바닷가 블로우홀(blowhole)과 거의 같은 곳인 모양이다. 아무리 목이 마르고 단 것이 급해도 한 번은 바닷가에 차를 세워야 할 것 같아서, 바다가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온 여기 Otter Cove에서 정차를 했다. Otter Creek 위로 놓여진 다리에 앉아서 V자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출발해서 가까운 Northeast Harbor를 먼저 갔지만 문을 연 아이스크림 가게나 마트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운트데저트(Mount Desert) 섬을 동서로 나누는 만인 Somes Sound를 빙 돌아 30분 이상을 운전해 건너편 Southwest Harbor에서 마침내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이 동네 학교들이 개학을 했는지 'Back to School' 특별할인 가격에, 아주 많이 떠주신 이 아이스크림 한 통으로 둘이 나눠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다. 그리고는 섬의 제일 남쪽 끝에 있는 등대를 찾아서 다시 출발을 했다. 1편에서 소개했던 비지터센터 직원에게 오후에 배스하버헤드 등대(Bass Harbor Head Light Station)를 갈거라고 하니까, 주차장이 작으니까 시간여유를 가지고 일찍 가야한다고 했었다. 실제로 이렇게 진입로에 차들이 한 줄로 기다리면서, 차가 빠질 때마다 한 대씩만 들어와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주차한 직후라 5~6대 정도만 기다리고 있지만, 나갈 때는 10대 정도로 줄이 늘어났음) 주차장에서 먼저 눈에 띄는 포장된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빨간지붕의 집만 먼저 보였는데, 현재 등대는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등대지기가 필요없고 대신에 해안경비대 직원과 그 가족이 실제로 살고 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1858년에 만들어서 역사유적지로도 지정되어 있다는 등대는 집 뒤쪽으로 붙어서 높이 약 10미터로 세워져 있는데, 오전에 들렀던 '포레스트검프 등대'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특별하지는 않았다. 이 등대가 아카디아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풍경사진의 주인공은 맞지만, 그것은 여기 가까이서 올려다 보는 모습이 아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반대편으로 만들어진 오솔길을 조금 걸으면, 이렇게 바다로 내려가는 잘 만든 나무계단이 나온다. 90도로 꺽어서 계속 내려가는데, 이 때까지는 줄을 서서 힘들게 주차한 것에 비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계단이 끝나고 해안가 바위가 나오면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모여 있어서 살짝 놀랐다~ 여기서는 아직 주인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서 저 멀리까지 더 가야한다. 짜잔~ DSLR을 든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풍경사진의 명소임에 틀림없다. 특히 이렇게 바라보는게 서향이라서 지금 일몰시간이 가장 붐빈다고 한다. 비록 DSLR은 집에 놔두고 왔지만 조금 더 잘 찍어보고 싶어서 가운데 삼각대를 세워둔 분이 계시는 곳까지 위기주부만 더 가봤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에도 등대가 있는 유명한 풍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만으로도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아카디아 내셔널파크를 미국의 대표적인 '바닷가 국립공원'으로 부르는데 손색이 없어 보였다. 조금 전에 우리가 서있던 절벽 위의 난간에 기대어서 이 쪽을 바라보는 관광객의 모습이 보인다. 서있는 바위가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한바퀴 돌아야 했던 360도 풍경을 클릭해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뒤쪽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내가 손을 흔들고 있다. "그만 찍고 빨리 집에, 아니 밥 먹으러 가자~" 많은 독자의 예상을 깨고... 커플셀카 대신에 아내가 찍어준 위기주부의 독사진을 올린다. ㅎㅎ 붉은 노을과 함께 해가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고, 등대에도 불이 들어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주차장 입구에서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말까 고민하실 분들이 눈에 밟혀서, 볼거 다 봤으니 우리 차 한 대라도 일찍 빼주기 위해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카디아 국립공원에 와서는 랍스터말고는 먹을게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래서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온 곳은 우리 숙소 바로 건너편에, 육지에서 마운트데저트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바로 직전에 있는 여기 Trenton Bridge Lobster Pound 식당이었다. 이 식당은 가마솥에 바닷물을 끓인 스팀으로 바닷가재를 찌는 것으로 인기있는 랍스터집이었다. 여기서는 바로 쪄서 먹을 살아있는 랍스터를 직접 고르는데, 껍질이 딱딱한(hard) 또는 부드러운(soft) 두 종류에 또 크기에 따라서 작고 큰 것들이 미리 나누어져 있어서 파운드 당 단가가 4개나 표시되어 있는게 보인다. 우리는 부드러운 껍질의 작은 놈들 중에서는 큰 것으로 하나만 고르고 랍스터롤을 추가로 시켰다. 찜질방에 다녀온 우리의 45번 랍스터가 호명되어서 가지고 와서, 롤과 함께 둘이서 저녁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기다리면서 보니까 랍스터 한 마리가 저 까만 트레이에 꽉 차는 엄청나게 큰 것들도 있었는데, 다음에 다시 메인주를 여행하면 그 만한 크기의 랍스터를 꼭 사주겠다고 아내에게 약속했다.^^ 이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냥 여행기록으로 남겨두면... 밤 10시쯤 둘 다 곤히 잠들었는데, 엄청난 화재경보기 소리가 12시에 울려서 깼다. 밖으로 나와보니 모텔 전체에 알람이 울린 것이고, 사람들이 911에 신고해서 소방차가 출동한 모습이다. 반대편의 어느 객실 중의 하나에서 화재경보기가 동작을 한 것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실제로 불이 난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완전히 잠을 설친 후에 다시 침대에 누웠고, 다음 날 아침에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다시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서 미국의 대표적 바닷가 국립공원인 아카디아 내셔널파크(Acadia National Park)로 다시 향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국내 여행지 추천, 산/바다/섬 트레킹 in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국내 여행지 추천 산/바다/섬 트레킹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국내여행지추천 #국립공원스탬프투어 국내 여행 가볼만한곳 찾기 위해 국내여행서적을 찾거나 네이버에서 '국내 여행지 추천'을 검색하고 있다면 이번에 이야기할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챙겨보는 것 추천한다. 보통 국립공원 하면 대표적인 국내 명산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같은 높고 높은 산을 떠올리기 때문에 산을 좋아하는 등산 마니아들의 여행지라 생각하는데, 잘 찾아보면 국립공원은 체력을 요하는 산행부터 휠체어도 드나들 수 있는 무장애길 산책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주말 혹은 연휴 국내 여행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면 가까.......
미서부 진출을 상징하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의 게이트웨이아치(Gateway Arch) 국립공원
반응형 누가 우리 부부에게 미국 대도시 이름 하나를 말하게 되면, 위기주부는 그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등의 스포츠팀을, 아내는 그 도시에 있는 유명한 대학교를 먼저 떠올리는 차이점이 있다.^^ 미국 중서부의 미주리(Missouri) 주에서 맞이한 2차 대륙횡단의 10일째 아침에, 바로 동쪽으로 2시간 정도를 달려 세인트루이스(St. Louis)로 향할 예정이라고 하자, 아내는 미국에서 10위권의 대학으로 보통 줄여서 '와슈(WashU)'라 많이 부르는 워싱턴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가 있는 곳이라 말했고, 나는 LA다저스와 같은 MLB 내셔널리그의 강팀인 카디널스(Cardinals)의 연고지라 알려줬다. 하지만 이제는 누가 우리에게 세인트루이스 이야기를 꺼내면... 둘 다 공통적으로 이 국립공원의 아치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날 것이다. 다운타운에 주차를 하니까 주차장의 대각선으로 앞서 언급한 프로야구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Busch Stadium)이 바로 딱 보였다. 이 때가 메이저리그 시즌은 다 끝난 10월 마지막 금요일이었는데, 다른 행사를 준비하는지 흐린 날씨에 오전부터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주차타워를 나와서 야구장과는 반대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니까, 눈에 확 띄는 오늘의 주인공이 바로 건물들 너머로 등장을 해주셨다! 국립공원 영역에 포함되는 이 건물은 Old Courthouse로 사진 오른편의 계단 옆에 까만색 Dred and Harriet Scott 부부의 동상이 작게 서있다. 흑인 노예였던 드레드 스콧이 1846년에 이 법원에서 처음 자유를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857년 연방대법원에서 "흑인 노예는 사유재산으로 시민권이 없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는 미국 대법원 최악의 역사로 손꼽히는 드레드스콧 판결(Dred Scott Decision)을 내려서, 노예제 폐지를 둘러싼 대립을 더욱 악화시켜서 남북전쟁의 발발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 옛날 법원 건물에서 동쪽 잔디밭 너머로 1965년에 높이 630피트(192 m)로 만들어져서,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치형 구조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가 세워져 있는데,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1803년의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여기 세인트루이스가 미시시피 강을 건너 서쪽으로 미서부 확장의 '관문(gateway)' 역할을 했던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아치를 배경으로 커플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역시 가장 멀리서 찍어 전체모습이 잘 보이는 이 사진으로 낙점했다. 사진에서 두 기둥의 좌우 거리도 높이와 동일한 630피트로 여기서 봤을 때 정사각형 안에 딱 맞게 들어간다고 보시면 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일찌기 1935년부터 미시시피 강가의 여기 공원은 루이지애나 매입을 추진한 당시 제퍼슨 대통령을 기념해서 Jefferson National Expansion Memorial로 지정되었다. 무려 30년후에야 기념물인 아치가 완성되고도 계속 그렇게 불리다가, 2018년에 이르러서야 게이트웨이아치 국립공원(Gateway Arch National Park)으로 승격이 되었다. 그래서 이 곳은 현재 미국의 63개의 내셔널파크들 중에서 가장 면적이 작으면서 동시에 유일하게 인공 기념물이 공원의 핵심인 곳이다. 사모님이 입구의 벤치에 앉아서 잠시 업무를 보시는 동안에 아치의 모습과 뒤쪽의 지나온 법원 건물까지 비디오로 찍은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영상에서 아치의 제일 꼭대기를 확대했을 때 까만색 점들이 찍혀있는 것이 보이는데,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으로 나중에 우리도 그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된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올려다 볼 수록 정말로 대단한 구조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테인리스 강철로 만든 아치의 단면은 삼각형이고 제일 아래 기둥의 양쪽 꼭지점이 마주 보고 있어서 꼭대기는 역삼각형으로 연결이 되어있다. 아내가 만지고 있는 모서리는 용접해서 붙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사람 키높이의 삼각형 덩어리를 정확한 수학공식에 따라 조금씩 다른 크기로 미리 만들어 가지고 와서, 비스듬히 쌓아올려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콜로라도 그레이트샌드듄 국립공원에서 했던 '옆차기' 포즈를 여기서도...^^ 양쪽 기둥 아래로 만들어진 경사로는 출구 전용이라서,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비디오를 찍었던 정면 아래쪽의 입구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약 2백미터나 떨어진 곳에 솟아있는 반대편 기둥만 찍은 사진을 보면, 금속판으로 외부를 두른 기념탑이 비스듬히 솟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광장 아래에 만들어진 비지터센터 겸 전시실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저 멀리 티켓센터가 눈에 띈다. 우리는 불확실한 대륙횡단 일정 때문에 전날에야 전망대에 올라가는 티켓을 예매했는데, 지금 저 파란 화면에는 오늘표는 모두 매진이라고 나와 있었으니까, 정말 아슬하게 운이 좋았던 셈이다. 들어왔던 입구쪽을 잠깐 뒤돌아 봤는데, 하얀 대리석 바닥과 유리로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박물관이 있는 아랫층의 바닥에는 파란색으로 강줄기를 그려놓은 미본토의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노란원으로 표시된 미주리 강과 미시시피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미국이 독립하기도 전인 1764년 프랑스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가 Louis IX of France 왕의 이름을 딴 여기 세인트루이스이다. 전시실로 연결되는 통로에는 대형 스크린을 바닥에 세워놓고 세인트루이스를 넘어 서부로 향하는 도로와 철도 등의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역시 이 전시실의 주인공은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으로, 뭔가 있어보이는 그의 포즈와 눈빛을 위기주부가 따라하고 있다~ "그래, 당신은 미국이 서쪽으로 진출하기를 원했지만, 우리는 동쪽으로 이사갑니다." 1800년대 중반부터 1900년대 초까지 내륙 강가의 세인트루이스가 미국의 3대 항구에, 1920년까지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였으며, 특히 1904년에는 월드엑스포와 하계올림픽이 동시에 이 도시에서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강을 이용하는 해운에서 육지의 철도로 운송이 넘어가면서 북쪽의 시카고에 중부 최대도시의 자리를 넘겨주게 되고, 저 수 많은 배들이 정박했던 항만시설이 1930년대에 모두 철거된 자리에 지금의 이 기념공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전시실을 다 지나오면 튼튼한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아치 바로 아래의 지하가 나온다. 여기는 다른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아치의 모형 등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 특히 역삼각형의 튜브로 만들어져 있는 아치의 가장 꼭대기 전망대 부분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볼만하다. 우리는 잠시 후에 진짜로 저기에 올라가보게 될거니까 잠깐 구경하고는 바로 안내영화를 보러 갔던 것 같다. 한쪽 벽면에 아치의 마지막 조각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서 양쪽에서 각각 쌓아올린 곡선의 가운데에 끼워넣는 순간을 재현한 모형이 세워져 있었다. 영화에서도 저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금속이 팽창해서 잘 들어가지가 않아서 물을 뿌려서 식히는 모습 등이 흥미진진했었다. 가운데 새겨진 부조의 주인공이 게이트웨이 아치를 설계한 핀란드계 미국인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으로, 현재 위기주부가 살고있는 버지니아의 덜레스 국제공항 청사의 디자인도 담당했다. 점심 때가 되었는데 마침 넓은 카페가 있어서, 그냥 메뉴판 가운데 St. Louis Specials라 되어있는 메뉴 두 개를 시켜서 먹기로 했다. 금방 나온 음식을 받아서 왼쪽 벽의 멀티스크린 옆에 앉았는데... 사진으로는 볼품이 없지만, 오른쪽의 백립이 정말로 맛있었다! 아마도 대륙횡단에서 먹었던 음식들 중에 최고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식사를 잘 마치고 이제 꼭대기의 전망대를 올라갈 차례인데, 여기서 퀴즈... 위쪽으로 올려서 다시 아치의 전체모습을 보시면, 거의 수직의 바닥에서 수평으로 허공에 떠있는 전망대까지 경사가 달라지는 '곡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과연 무엇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해답은 이어지는 게이트웨이아치 국립공원 여행기 2편에서 알려드리도록 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미국 뉴잉글랜드 메인(Maine) 주 아카디아(Acadia) 국립공원의 필수코스인 비하이브(Beehive) 트레일
반응형 현재 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 중에서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Acadia National Park)은 1919년 2월에 그랜드캐년과 함께 13번째 내셔널파크로 지정이 되었는데, 연방정부가 미시시피 강 동쪽의 미동부에서는 최초로 법률을 만들어 자연경관을 보호한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공원의 이름은 1600년대 초에 지금의 미국 메인주와 인접한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 최초로 진출했던 프랑스가 이 지역을 '목가적 이상향'을 뜻하는 라틴어 어케이디아(Arcadia)라 부른 것에서 연유한다.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위 지도에 짙게 표시된 영역인데, 육지와 연결된 마운트데저트 섬(Mount Desert Island)을 중심으로 스쿠딕 반도(Schoodic Peninsula)와 '높은 섬'이라는 뜻의 Isle au Haut, 그리고 다른 작은 16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한국의 거제도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마운트데저트섬, 그 중에서도 짙게 순환도로가 그려진 곳만 방문을 하므로 위기주부도 그 도로 입구에 있는 비지터센터를 먼저 찾아갔다. (미동부 해안에서는 뉴욕 롱아일랜드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섬이라고 함) 미국의 북동쪽 끝에 있지만 연간 방문객이 3백만명에 가까운 인기있는 국립공원이라서 주차장도 굉장히 넓었다. 멀리서 보고는 비지터센터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저것은 입구에 불과할 뿐...^^ 여기서 자판기로 공원입장권을 구입해 차에 놓아두고, 무료 순환버스를 타고 공원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한다. 입구를 통과하면 방문자안내소 건물은 이렇게 5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그렇게 계단을 다 오르니 해풍에 바랜듯한 외관에 나지막하게 만들어진 헐스코브 비지터센터(Hulls Cove Visitor Center)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에 살 때는 단 1초도 망설임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잠깐 고민을 한 끝에... 미동부로 이사와서는 처음으로 구입하는 위기주부의 12번째 국립공원 연간회원권 '애뉴얼패스(annual pass)'를 80불에 구입했다. (아카디아 국립공원 입장료는 현재 30불) 기념품 가게 옆으로 이 섬의 지도가 보이는데, 아래에 확대 가능한 원본과 함께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섬의 가운데 Somes Sound를 따라 바다가 깊숙히 들어와 있고, 땅에는 세로 방향의 기다란 호수들이 많이 있는 굉장히 특이한 지형이다. 특히 동쪽 순환도로 가운데 솟아있는 캐딜락마운틴(Cadillac Mountain)은 해발 1,530피트(466 m)로 미국 대서양 해안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1860년대에 바하버(Bar Harbor) 마을을 중심으로 여름휴양지로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1901년부터 당시 하버드대 총장과 여러 사람들이 재단을 만들어서 땅을 구입한 후에 연방정부에 기증을 해서 국립공원으로 보호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공원 순환도로의 일방통행 구간에 접어들어 Bear Brook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은 후에, 조금 더 달리니까 이렇게 길을 막고 입장권을 검사하는 Sand Beach Entrance Station이 나왔다. 주민들이 사는 마을간을 연결하는 도로와는 분리된 별도의 관광도로를 만들어서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식으로 '내셔널파크 레벨'로 관리가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Park Loop Rd에서는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비하이브 트레일(Beehive Trail)을 출발하는 이정표 옆에 선 아내의 모습이다. 예전에 "미국 국립공원들에서 최고의 당일 하이킹코스 20개"를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포함되었던 아카디아 국립공원의 프레서피스 트레일(Precipice Trail)은 너무 위험해서 폐쇄되었다고 해서, 대신에 그와 비슷하면서도 짧은 이 트레일을 하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시작부터 제법 경사가 있는 이런 바윗길을 0.2마일 정도 올라가게 되는데, 이 곳의 인기코스인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비하이브루프(Beehive Loop)가 시작되는데, 저기 노란색 경고판이 세워진 방향인 오른쪽으로, 즉 루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0.3마일 밖에 안되지만... 경고판을 읽어보시면 "serious injury and death" 등 무시무시한 말들이 잔뜩 씌여있다. 특히 우리는 맨 아래의 항목들 중에서 5번째에 해당되지 않고 그냥 얇은 운동화를 신고왔기 때문에, 올라가는 내내 사모님으로부터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 정도의 바위를 기어서 올라가는 것으로 가볍게 시작하지만, 조금 올라가서 바다가 시야에 들어올 때 쯤에는... 어느새 절벽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놓여진 철제 발판을 아슬아슬하게 밟고 지나가야 했다. 왼쪽 바위에 하늘색으로 칠해 놓은 것이 트레일을 알려주는 표식으로, 나중에는 저 마크가 없으면 도저히 어디로 어떻게 올라가야할지 감당이 안 되는 곳들도 나온다. 뒤에서 오는 사람에게 커플사진 한 장 부탁하고는 먼저 올라가시라고 했다. 여기를 지나서부터 그냥은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곳에는 철제 손잡이와 발판을 바위에 박아 놓았다. 용감히 그 철봉을 잡고 바위절벽을 뒤따라 올라오는 우리집 사모님! 위기주부는 저 쇠막대기를 처음 딱 잡는 순간에, 풍경은 여기와 정반대이지만 비슷한 쇠로 만든 링(ring)을 잡고 절벽을 올라가야 했던 옛날 모하비 국립보호구역에서의 하이킹이 생각났었다. 이런 코스는 액션캠을 모자에 달고 전구간을 비디오로 찍었어야 하는데, 아내가 절벽 옆으로 걸어가는 뒷모습만 잠깐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래서 편집에서 제외된 사진들과 함께 앞뒤로 묶어 재미있는 배경음악과 함께 슬라이드쇼 영상을 만들었으니까, 클릭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보실 수가 있다. 비록 준비없이 운동화를 신고와서 좀 힘들기는 했지만, 이런 아슬아슬하고 멋진 절벽 위 트레일에서 인생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던 우리 부부의 베스트 하이킹들 중의 하나로 오래 기억이 될 것이다. "이제 정상이 보인다~" 거의 마지막 철제 사다리 구간을 조심해서 올라가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이다. 절벽의 바위 사이에 힘들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는 사람들이 하도 많이 잡고 지나가서 몸통이 반질반질 했다. 저 모퉁이를 돌아서 마지막 바위계단의 위로 올라가면, 평평한 정상이 나오면서 위험한 절벽구간이 모두 끝난 것이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두 분은 방금 우리가 올라온 길로 하산을 하시는 것 같던데, 경고판에 씌여져 있던 것처럼 철봉을 잡고 내려가는 것은 훨씬 더 위험하므로 가급적이면 피하시는 것이 좋다. 우리가 주차한 순환도로에서 약간만 걸어서 내려가면 나오는 샌드비치(Sand Beach)의 주차장과 모래사장인데, 트레일을 마친 후에 저기까지 걸어가본 것은 아카디아 국립공원 여행기의 다음편에서 따로 소개될 예정이다. 해발고도 520피트(158 m)의 더비하이브(The Beehive) 바위언덕의 정상 말뚝에 손을 올린 아내... "아이고, 죽을 뻔했네~" 모처럼의 하이킹을 마치고 찍는 정상인증 커플셀카이다.^^ 뒤쪽으로 보이는 바다는 바하버 항구 앞의 프렌치맨베이(Frenchman Bay)로 떠있는 작은 섬들도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나는 자연인이다!" 사모님, 폼 그만 잡고 이제 빙 돌아서 내려가시죠~ 오래간만에 가이아GPS로 기록한 경로로 예전에 설명한 적이 있는 소위 '롤리팝(Lollipop)' 코스로 원형구간은 반시계 방향으로 돈 것이다. 전체 거리는 1.2마일에 우리는 1시간반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위 지도를 클릭하시면 고도변화 등의 상세정보를 직접 보실 수 있다. 삼거리까지 내려와서 우리가 올라갔던 '벌집(beehive)' 모양의 바위산을 아내가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데, 핸드폰 줌으로 찍었던 사진을 집에 와서 컴퓨터로 확대해 보니까, 하얀 옷을 입은 커플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모습이 들어가 있었다. "우리도 저 절벽에 매달린 길을 지그재그로 올랐다는 거야?!" 미국 북동부 메인주 바닷가에 있는 아카디아 내셔널파크(Acadia National Park)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일행에 어린 아이가 있다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제외하고, 1시간반 정도의 여유가 있으신 분은 이 비하이브 트레일(Beehive Trail)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참, 그래서 여기는 현재 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들 중에서 위기주부가 43번째로 방문한 곳으로 기록되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