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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배낭여행 (17) 비냘레스 택시투어

쿠바 배낭여행 (17) 비냘레스 택시투어

Everyday we pray for you|2014년 2월 5일

하루 정도는 까사에서 푹 쉬면 좋을 것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집밖으로 나오고야 말았다. 가볍게 마을 산책이나 할까 하고 나온거긴 한데, 날씨가 무진장 후덥지근하다. 그늘이라곤 마을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큰길가의 회랑이 있는 건물들 뿐. 그나마 그쪽이 시원해서 그늘을 따라 천천히 걸어다녔다. 조금 걷다보니 여행사 사무실이 보이길래, 내일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Viazul 버스를 예약했다. 버스를 예약하면서 주변을 휘휘 둘러보다보니 비냘레스 시티 투어버스에 대한 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음, 비냘레스 투어버스. 저렴한 가격으로 비냘레스 계곡의 각 스팟을 이어주는 그 버스에 대해선 쿠바에 가기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이 투어버스나 타볼까? 나 : 비냘레스 투어버스 티켓

쿠바 배낭여행 (10) 전기열차를 타고 과나보로

쿠바 배낭여행 (10) 전기열차를 타고 과나보로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2월 6일

카사블랑카 역에서 '허쉬 트레인' 이라고 불리는 전기열차에 탑승했다. 열차 이름 치고는 굉장히 달달한 이름이다. 여행중엔 보험증서보다 더 귀중한 론리플래닛에 의하면, 1917년 미국의 허쉬 초콜릿 컴패니에서 세운 열차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미국이 쿠바 봉쇄 정책을 취하면서 허쉬 컴패니도 쿠바에서 철수하게 되었고, 덕분에 노선만 덩그러니 남아 현재는 아바나 근교에 사는 현지인들의 대중교통으로 쓰이게 되었다나. 나 같은 여행자들에겐 특이한 경험 하나 쌓게 해주고 있고... 자꾸 허쉬 허쉬 하니까 입이 진짜 달달하다. 내일 마트가서 허쉬 초콜릿 한봉지 사먹어야겠다. '치나'가 신기한 쿠바인들 덕분에, 기차에 타기전부터 현지 탑승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음, 날

쿠바 배낭여행 (8) 익숙해진 아바나 거리

쿠바 배낭여행 (8) 익숙해진 아바나 거리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1월 22일

아바나 둘째날. 첫째날 형편없이 흥정에 실패했던 나, 오늘은 기필코 흥정에 성공하여 멋진 가격으로 택시를 타리라 다짐을 하며 길을 나섰다. 얼마 걷지 않아 올드카 택시 한 대를 발견했고, 난 손을 흔들어 택시를 멈추게 한 뒤 가격을 물었다. 나 : 카피톨리노, 얼마야? 5불? 4불? 6불? 어떤 가격을 부르던간에 1불 위로는 타협하지 않을거다! 택시기사 : 1불. 나 : 1불 아니면 안... 에엥? 택시기사는 얼른 타라며 나에게 손짓했고, 난 멍한 얼굴로 뒷좌석 문을 열었다. 너, 너무 쉬워! 택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택시엔 다른 손님들도 있었는데, 다들 카피톨리노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택시기사는 그 손님 수 만큼 돈을 받을

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

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

Everyday we pray for you|2013년 11월 16일

코히마르(Cojimar)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실제 배경이 되는 마을이다. 그 '노인'의 실제 모델이 되는 사람도 여기 산다나. 나야 헤밍웨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노인'을 직접 봐야겠단 생각도 없었다만, 어쩌다보니 아바나-코히마르의 길목인 카사블랑카까지 가게 되어버렸는지라... 다시 아바나로 돌아가긴 싫어서 찾아가보게 되었다. 결국 '이건 싫으니까 저걸 선택할래'는 '이게 좋으니까 이걸 선택할래'보다 높은 확률로 유쾌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뭐 그건 나중얘기다. 덜덜거리는 루시를 타고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렸다. 차안에서 더위를 참아가며 15분 정도 앉아있자니 민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엘또르 : 여기부터가 코히마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