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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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앤 판처 der FILM ガールズ&パンツァー 劇場版 (2016)

걸즈 앤 판처 der FILM ガールズ&パンツァー 劇場版 (2016)

멧가비|2016년 9월 17일

이것은 영화 리뷰 이전의, 일종의 체험 수기다. 4DX의 첫 체험은 놀라웠다. 첫 체험이 걸판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 미묘했으나 반전. 4DX를 위해 만들어진 극장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가 최적화. 초입 약 30분 간은 TV판과 OVA의 요약이라더라. 예습하고 간다면 30분 쯤 늦게 입장하거나 입장 후 나가서 담배 타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반드시 그게 좋다. 3시간 가까이의 4DX 체험, 허리 아프다. 디스크가 도진 듯. 전차도 시합 시퀀스의 4DX는 신난다. 좌석은 흔들리고 위 아래로 바람을 뿌려 전차와 포탄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을 구현했으며 비가 내리는 장면은 불편하지 않을 만큼 실제 물을 뿌린다. 다만 스모그를 뿌리는 타이밍이 조금 늦다. 여의도 CGV만의 문제

란 乱 (1985)

란 乱 (1985)

멧가비|2016년 9월 17일

제목이 뜻하는 바 처럼, 어지러운 것은 열도의 정세도 가족의 질서도 아닌 다이묘의 통찰력이다. 난세를 헤쳐 온 늙은 권력자의 눈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종자로 붙어있는 익살꾼조차 정확히 보고있는 것들을 마치 하늘에 구름 끼듯 흐려진 통찰력으로 인해 모두 놓치고 만다. 큰 아들 타로는 우유부단했으며 둘째 지로는 피를 보는 성정이었다. 각각 노란색, 빨간색의 기치(旗幟)는 그들의 그러한 성품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하늘색 기치를 내세우는 셋째 사부로는 세 아들 중 유일하게 정직한 대장부였으나, 새파란 하늘에 적란운이 뭉글거리는 도입부 장면은 사부로의 앞날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모르긴 몰라도 며칠을 꼬박 기다리며 영화 스탭들을 고생시키며 찍었을 게 뻔한 그 (고요하면서도 아찔한) 장면이야말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2016)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2016)

뿌리의 이글루스|2016년 6월 11일

[웹소설] 적인왕 - ESOSUL 독점 연재 2016년에 던칸 존스 감독이 만든 판타지 영화. 1994년에 블리자드에서 만든 RTS 게임 워크래프트를 원작으로 삼아 실사 영화로 만든 것이다. 내용은 인간과 오크가 서로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었는데 오크의 행성이 황폐해지자, 오크들이 인간의 행성으로 넘어와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려고 하는데 인간 종족의 영웅 로서와 오크 종족의 영웅 듀로탄이 공존을 모색하려고 하지만.. 공존에 반대하는 이들 때문에 분열되어 각 진영이 혼란에 빠졌다가 두 종족 간의 전쟁이 발발하는 이야기다. 일단, 난 와우는 해본 적이 없지만 워크래프트는 1부터 3까지 쭉 플레이하고 엔딩을 봤기 때문에 대략적인 인물과 스토리는 알고 있다. 와우 유저의 관점이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 Revenge of the Sith (2005)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 Revenge of the Sith (2005)

멧가비|2015년 10월 21일

개봉 다음 날 조조로 봤는데, 뭔가 되게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진짜 그 때만 해도 스타워즈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게 마지막일 줄 알았다. 아나킨이 과연 어떻게 다스 베이더가 되는지가 제일 중요한 영화인데, 정작 그 타락 과정은 좀 허무했다. 뭔가 대단한 주술이나 심오한 의식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찌질이 하나가 자포자기하는 거라니. 영화 속 팰퍼틴 말빨로 봐선 어지간한 찌질이 아니면 회유하기 힘들 것 같더라. 시리즈의 (당시로선) 마지막 영화답게 뭔가 마무리 짓는 느낌도 알게 모르게 있었고, 공화국 몰락의 우울한 분위기가 영화 내에 꽤 잘 살아있다. 근데 그건 아마 배우들 연기랑 음악이 좋아서지 연출은 절대 좋다고 못 하겠다. 팰퍼틴-윈두 대결 장면도 좀 그렇다. 윈두는 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