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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postsSum of all goods 2편
신력 78년 4월 4일. 시공관리국 본국 ‘허공의 진주’ 부사령관실. “의외로군요. 귀국에서 먼저 손을 내밀 줄은 몰랐습니다.” 존 쿠삭.시공관리국 총사령관 다니엘 케레시스의 오른팔이자 부사령관인 그가 손님을 맞이하는 중이었다. 전 차원을 관리한다는 관리국의 위상에 걸맞게, 부사령관실은 넓고 쾌적했다. 기물들이나 시설들은 최신식으로 맞춰져 있어 보는 이들을 주눅 들게 만드는 위압감을 자랑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이번에 온 손님은 별로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이었다. “제국은 결코 정체된 채로 있지 않소. 비록 100년 전에 혈전을 벌였다고는 하나 엄연히 옛날의 일… 지금은 그러한 케케묵은 관계를 청산할 때라 생각하오.” 손님은 굉장히 독특한 사람이었다. 기껏해야 스무 살
Mobius Magician 1장 '발을 내딛다'-4
“언제부터 알았어?” 큐베라고 불린 이가 대답했다. 놀랍게도 호무라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언제부터 있었을까? 비어있던 자리에 흰색의 무언가가 나타났다. 정말로 나타났단 말이 적절했다. 소년이 시선을 돌린 시간은 겨우 1~2초 정도였다. 그 잠깐 사이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할 법했다.소년의 시큰둥한 반응만 빼면, 완벽한 깜짝 등장이었다. “네놈의 불쾌한 기운은 천리 밖에서도 느껴지거든.”“그런 말을 손님에게 하면 손님이 좋아할까?” 분위기는 싸늘했다. 소년도 싸늘했고 큐베도 싸늘했다. 큐베야 원래 그렇다 쳐도 소년은 조금 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차가워져 있었다. 친밀함 따윈 한 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기라도 들고 있었다면 당장 싸워도 이상할 게 없
Mobius Magician 1장 '발을 내딛다'-3
소년은 지켜볼 뿐, 그저 웃기만 하였다. 웃는 것에도 딱히 모남은 느껴지지 않았다. 좋게 말하자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감정이 없었다. 저 웃음에 감정을 불어넣는 일은 호무라의 몫이었다. 얄미웠지만 그래도 싫지는 않았다. 실마리만 제대로 잡으면 모든 걸 말해준다. 그것이 저 소년의 좋은 점이었다.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최소한 ‘그것’보다는 천배 나았다. 숨기는 것은 없었으니까.자아- 과연 올바른 선택은? “맞는 것 같아.”“호오? 대담한 선택이네. 왜 그렇게 생각한 걸까나?” 다시 한 번, 소년이 웃어보였다. 이번에는 웃음에 감정이 들어가 있었다. 비웃듯 감탄하듯 흥미와 즐거움이 입가이며 눈가에 맺혀있었다. 정답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보였다. “진짜로... 정답?”“
[캄피오네] 우울한 신살자는 친구를 바란다-열두번째 이야기-
[캄피오네] 우울한 신살자는 친구를 바란다 열두번째 이야기. “노우마크 삼만다 보다난 온 아비라운켄 소와카!” “천둥소리도 희미하게 들리고 하늘도 구름이 끼어서 비가 오지 않을까, 그러면 당신이 돌아가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 있을텐데鳴る神の少し響みてさし曇り 雨も降らぬか君を留めむ!” 제천대성이 양 손으로 인을 맺고 부동명왕의 화계주를 외워 거대한 불꽃을 뿜어내고, 거기에 에나는 한번 크게 칼을 휘두르며 습기를 머금은 비구름을 만들어내 맞받아쳤다. 그리고 에나의 공격에 맞추듯이 삼두의 뱀은 세개의 입으로 저마다 냉기과 바람과 강산의 브레스를 쏘아 에나의 공격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공중에서 두 공격이 부딪히더니, 힘겨루기를 버티지 못하고 불꽃 쪽이 금방 사그라들었다. 의외로 에나는 ‘강철’의 군신 제천대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