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코로나19 여파가 엄중해지고 있다보니 지난 주말 어떻게 다녀왔나 싶지만 어쨌든 간만의 제주 걷기, 올레 19 코스에 이어 20 코스입니다. 올레 20코스는 김녕항에서 시작해 월정리와 평대리를 지나 세화 해변에서 끝납니다. 거리는 17.6 킬로미터로 평균에 가깝지만 딱히 오름이나 경사로가 없어 걷기 편한 길이죠. 밤 사이 바람이 불고 어쩌고 하더니 구름과 함께 먼지도 싹 걷혀버렸습니다. 이렇게 쨍한 제주를 겨울에 볼 줄이야! 한라산도 제대로 보이고~ 이러면서 해변을 따라 걷고 있는데 바다에 검붉은 무언가가 떠다닙니다. 어딘가의 쓰레기인가 했더니 움직여? 살아있어?? 팔뚝만한 저것은 설마 홍어??? 홍어가 원래 제주 근해에서 잡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