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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나이퍼, 2014

DID U MISS ME ?|2020년 7월 28일

되게 특이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에 제작된 실화 베이스의 전쟁 영화이면서도, 전쟁 그 자체를 비판하는 뉘앙스와 미국적 영웅주의 국뽕 영화 뉘앙스 그 사이에서 어느 하나 극단적인 길로 빠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영화. 그러니까 그런 의심이 들 수 있잖아. 요즘 만들어지는 전쟁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이거 미국이 스스로의 과오를 반성하며 전쟁의 참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자기반성적 영화인가?'라는 생각. 허나 그렇다고 보기엔 주인공을 너무 영웅적으로 그리잖아. 그리고 적국의 테러리스트들을 딱히 인간적으로 묘사하는 것도 아니잖아. 그럼 완전히 반대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할리우드에서 많이 만들어졌던 미국 우월주의 영웅 서사인 건가?'라고 또 생각하게 되지. 근데 존나 웃긴 건 그것 역시 아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DID U MISS ME ?|2020년 7월 17일

포스터 카피라이트에도 써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진짜로 느낌이 많이 난다. 엄밀히 따지면 아담 멕케이의 연출 스타일을 직접적으로 레퍼런스 삼은 영화라고나 할까. 애초 실화 소재인데다 부조리한 상황을 뚫고 나가는 박력이 중요한 영화고, 그 쌓인 울분과 통렬한 한 방 끝에 관객을 잘 태워야 하는 연출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런 아담 멕케이 식의 연출애 꽤 상성 좋은 편이었다고 하겠다. 사회 부조리 고발극에는 항상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들이 있다. 그건 부조리에 당하고만 있는 사람도 아니며, 부조리를 가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언제나 '굳이 가담하지 않아도 되었던 자'다. 그리고 '가담하는 순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관객 입

2020년 영화일기-6월(프리즌 이스케이프~아는 건 별로 없지만....)

2020년 6월 때이른 폭염으로 꼭대기층 집의 찜통더위는 견디기 힘들었고 그 덕에 말못할 통증의 병이 나기도 했다. 그나저나 생일을 쓸쓸히 보내지 않으려 웃음강사님과 숲산책 모임도 갖고(고맙게도 따님이 직접 만든 쿠키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이모와 이종언니들이 맛난 점심도 같이 해주셨다. 동생네와는 간단한 저녁도 먹었고... 엄마 안 계시고 두 번째 맞는 생일이라 역시 외로움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주위에 내 안부를 궁금해하고 생일 축하로 모바일 선물들도 마구 쏴주는 지인들도 많아 덕분에 기운이 좀 생겼다. 다만 급하게 온 더위는 앞으로 닥칠 폭염의 전주곡이라 걱정스럽기만 하다. 워낙 땀체질이라 계속 더워지는 요즘 기후가 유독 달갑지 않게 느껴진다. 아무튼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니 극장 나들이도 편하지 않

<환상의 마로나> 끝없는 아트적 감각과 감성

예술관 위주로 상영되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관람하고 왔다. 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온 이 애니메이션 작품은 제목과 같이 환상적은 핸드메이드 화풍이 줄곧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동화적인 상상력 가득한 풍부한 색채의 그림들이 유려하면서 투박하기도 한 아방가르드 아트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또한 몽환적이고 독창적인 오브제 표현과 다채로운 판타지적 시도가 끝도 없이 이어져 그냥 영화가 아닌 하나의 움직이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호사의 시간을 경험하게 하여 조금은 특별한 시공간을 맛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강아지의 시선을 통한 인간과 세상의 이야기를 대신하는, 시를 읊조리는 듯한 내레이션과 감각적 음악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