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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DID U MISS ME ?|2022년 6월 7일

이제 겨우 세번째 영화를 만들었는데, 우리들의 주인공이자 영화 감독인 지완은 수세에 몰린다. 만든 영화는 재미없는 독립 영화로 소문이 나 극장에서의 흥행은 볼품 없고, 제작자로서 함께 버텨준 동료 역시도 이제는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게다가 각방 생활에 들어간 남편과의 관계와, 시리즈는 개봉할 때마다 챙겨보면서도 정작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며 혹평하는 아들 때문에 지완의 자신감은 더 골골골. 그러던 그녀에게 찾아온 특명. 한국 제 1세대 여성 영화 감독의 고전 작품을 복원 하라. 고작 세 편의 영화만을 남긴채 영화판을 떠나야만 했던 까마득한 선배 여성 감독의 발자취에서 자신의 처지를 발견한 지완. 그렇게 그녀는 60여년 전의 영화를 위한 고군분투를

카시오페아

DID U MISS ME ?|2022년 6월 6일

치매 걸린 가족을 돌보는 내용이란 것까지만 알고 찾은 극장. 그외엔 정말로 상영관 앞에 붙어있던 포스터만 봤다. 그래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지, 안성기 언제 치매 걸리나-하고. 근데 알고보니 일반적인 치매가 아니라 초로기 치매를 다루는 영화였던 거임. 결국 그 치매의 주인공은 안성기가 아니라 서현진의 것이었던 거임. 거기서 영화의 차별점이 도드라지기 시작한다. 치매를 다루는 보통의 영화 또는 드라마들은 그 대상을 6,70대 이상의 노인으로 잡는다. 그리고 우리네 또한 그렇다. 치매라는 병이 발병한다면, 그건 젊은 날의 나나 내 형제 자매가 아니라 살대로 다 살았다 여겨지는 부모 세대의 노인들 것이겠지. 그 당연하다 여겨지던 폭탄 돌리기가 그들이 아닌 내 품에서 터졌을 때의 당혹감은 정확히 어떤 것일까.

택시 드라이버, 1976

DID U MISS ME ?|2022년 6월 4일

베트남에서 돌아와 뉴욕의 야간 택시 기사로 일을 하게 된 20대의 젊은이. 그런데 이 젊은이가 욕망과 쾌락에 찌들어 병들어가는 도시 뉴욕을 구원하기 위해 자경단으로 나선다. 그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일하는 동시에, 어린 나이에 창녀가 된 소녀를 구하려 총을 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마냥 투철한 사명감의 자경단 영웅으로만 치부하기는 좀 뭐한 게, 자기가 좋아했던 여자에게 거절 당하고나서는 그녀의 직장까지 찾아가 추태를 부렸다는 거. 고로 마냥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하기에도, 또 마냥 추악한 인물이라고 하기에도 여러모로 애매모호한 지점에 우리들의 주인공 트래비스가 서 있다. 그와중 팩트는 어쨌거나 폭력적 성향을 드러낸다는 것 정도. 1970년대가 아니라 2020년대 요즘에 만들어진 영화였다면 어땠을

안녕하세요, 1959

DID U MISS ME ?|2022년 5월 18일

, 와는 다르게 는 이번이 인생 첫 관람이었다. 보고나서 든 생각. 오즈 야스지로는 이렇게 귀여운 영화도 찍을 줄 아는 사람이었구먼. 여전히 가족 드라마고, 여전히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좀 더 주인공에 가깝게 포커싱 되어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면 차별점.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본 어른들 세상이 꽤 다정다감하게 묘사되어 있다. 존나 웃긴 건 정작 애들은 모름. 자기들이 그냥 떼 써서 TV 산 걸로 아는데, 그 이면에는 어른들의 복잡다단한 사회적 예의가 깃들어 있다. 물론 애들이 생떼 쓴 것도 고려 포인트 중 하나이긴 했겠지만 어쨌거나 그 아버지가 TV를 산 건 결국 옆집 이웃 남자가 전파상에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