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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DID U MISS ME ?|2023년 1월 8일

톱스타와 그 매니저 사이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져 버린다는 이야기. 그리고 평행우주로 가는 문이라도 열렸던 건지, 평생 솔로로 살았던 남자가 눈떠보니 갑자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는 이야기. 우리는 이미 이런 영화들을 많이도 봐왔다. 당장만 해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를 안 떠올릴래야 안 떠올릴 수가 없네. 허나 정말로 매번 말했듯, 이런 장르 관습들과 클리셰 따위야 잘 만들어진 영화의 완성도 앞에선 그저 푸념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니까 그냥 다른 영화들의 설정을 홀랑 벗겨먹기만 한 것만 아니라면 충분히 재평가할 여지가 있단 소리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lt

지상 최대 맥주 배달 작전

DID U MISS ME ?|2022년 12월 31일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시기. 저멀리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후덥지근한 나라에서 지지부진한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주인공 치키는 동네 친구들과 맥주나 마시며 시간을 헛되이 쓰기 바쁘다. 물론 그 친구들 중 몇몇은 이미 군인이 되어 베트남으로 파병 가 있는 상황이지만, 뭐 어때. 다 정의와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간 애국자들인 걸. 그러다보니 여동생이 이른바 멍청한 대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며 전쟁 반대 시위를 하는 꼴을 보기가 싫다. 왜들 저리 난리야? 짐짓 치키의 사고 방식은 당연해 보인다. 진보나 보수의 성향을 떠나, 당시를 살았던 미국인들 입장에서야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한 조국의 전쟁이 위대하고 훌륭해 보이겠지. 그러니 전쟁 반대를 외치며 우리나라와 우리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짓거리들이 납

암스테르담

DID U MISS ME ?|2022년 12월 29일

과거의 인연이 맞이한 무언가 석연치 않은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노골적인 살해와 누명. 제 1차 세게대전 참전 용사 출신인 두 명의 친구는 그렇게 도망자 아닌 도망자 신세가 된다. 도망자 아닌 도망자라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게, 누명 쓰고 여차하면 감옥갈 것까진 사실인데 진짜로 죽어라 뛰어다니며 도망다니지는 않음. 그저 똑같은 참전용사 출신인 형사에게 증거 곧 가져올테니 좀만 봐달라 말하는게 전부이니 말이다. 그러니까 각종 미스테리들을 마구 늘어뜨려놓곤 있지만, 결국 영화의 정서는 오직 과거를 향해서만 흐르고 있다. 각각 의사와 변호사인 두 친구는 그 옛날 전쟁터에서 만나 우정과 의리를 다진 바 있고, 또 이 전체 미스테리의 시발점이 되어준 첫번째 희생자 역시 그 옛날 그들의 상관이었다. 세번째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

DID U MISS ME ?|2022년 12월 26일

영화는 감독이자 배우로서도 활동했었던,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의 젊은 영화팬들에겐 바로 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버지로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또한 중요한 것 역시, 아들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 거기서 이미 판가름이 나버린 것 같다. 영화는 다큐멘터리로써 종종 흥미로운 순간들을 내비치지만,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면 도대체 어디에 관심이 있는 건가 의뭉스러운 태도를 남긴다.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를 영화 감독으로써 재조명하고 반추해보는 다큐멘터리인가? 그러기엔 관련 영상들이나 설명들이 너무 빈약하다. 그럼 유명인으로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 부자 관계를 살펴보는 범용성 높은 다큐멘터리인가? 그러기엔 또 내세우는 게 너무 없어. 그렇다면 죽음을 목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