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름가장조용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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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또 떠나려 한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여름이 스쳐간 영화를 좋아한다. 어쩌면 비교적 흔한 말이라 새삼 별 다른 고백도 되지 못하지만, 여름이 흘러간 영화엔 (좀 부끄럽지만) 나만 아는 뭉클한 엔딩이 묻어있다. 어느새 찾아와 어느덧 끝나버리는 여름처럼, 뒤늦게 바라보는 계절의 그림자가 그곳에 일렁인다. 가깝게는 미야케 쇼타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서 바라보던 새벽녘과 같은, 이시이 유야 감독의 '도쿄의 밤하늘은 가장 짙은 블루'에서 최고 밀도로 빛나던 우울의 하늘처럼, 세상 어떤 작은 벌레도 목청을 높여 노래를 할 것 같은 묘한 설렘이 너와 나 사이에 가득하다. 왜인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왜인지 자유로운 듯한, 왜인지 내가 아닐 수 있을 것 같은 몽상이 뙤약볕처럼 쏟아졌다 사라진다. 이마에 샘솟는 땀방울에 알아차리고, 몇 번의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feat. 기타노 다케시 회고전)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feat. 기타노 다케시 회고전)

소요소요|2017년 6월 6일

기타노 다케시 영화는 항상 보고싶지만 막상 손이 안 가는 영화였다. (그러다가 영화를 보면 최고의 영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 도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보면 분명히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지 않았었음. 그래서 이번 회고전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보고왔다.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으면 찾아서 보지 않게 되는 작품, 너무 많다) 그리고 역시 영화 너무 좋았다.ㅎㅎ막상 보면 좋은 영화, 기타노 다케시 영화 ㅋㅋㅋ 생전 감흥 없던 서핑도 너무 하고싶고 그랬는데, 마지막은 왜 그런거야? 왠지 모를 시대성(?)이 느껴지는 부분..ㅋㅋ 뭔가 아련함과 여운을 동반하고 싶었나, 나 이해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 1992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 1992

in:D|2013년 6월 21일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 1992] 아마 평생 못 잊을 영화를 하나 찾았다. 기타노 다케시의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그의 대표작 중, 아마 [하나비]는 몰라도 [기쿠지로의 여름]은 많이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영화와 더불어 히사이시 조의 ost로 유명한 [기쿠지로의 여름]은 스무살때 보고나서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가 됐다. [기쿠지로의 여름]이 '여름'을 그렸다면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는 '바다'를 그리고 있다. 청각장애인인 주인공 커플은 극중에서 단 한 마디의 대사도 하지 않는데다 기타노 다케시 특유의 어색한 웃음까지 빼다박아서 일부로 그러는건지 뭔지, 연기를 더럽게 못한다. 93년 작이니 촌스러운건 말도 못하고.. 영화도 내내 굉장히 정적이라 공감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2)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2)

0시의 음악사서함 |2013년 5월 22일

요 며칠 사이에 '오늘의 영화'를 보는 소소한 척도 같은 것이 생겼다. 타이틀을 접하게 되는 경로는 여러 갈래이겠지만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를 검색해보고 먼저 별점을 확인하는 것. (물론 터무늬없는 평점을 매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느 정도 신뢰하는 편이다) 그리고 140자 평을 훑어보는 것이 다운로드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기준이 된다. 여기까지는 항상 밟는 절차다. 하지만 그 후에 한번도 열어보지 않고 D드라이브에 갇혀 있다가 어느 순간 휴지통으로 사라져버리는 영화가 무수히 많았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소소한 해결 방법은 영화를 다운 완료하는 순간 '10분'은 무조건 감상할 것. 그리고 지금까지 다운 받은 영화는 그날 끝까지 보게 되는 효과를 봤다. 10분을 기점으로 점점 재밌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