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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posts미래의 미라이, 2019
호소다 마모루의 영화로써 들어있어야할 건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판타지와 현실을 주인공이 넘나들며 그를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어내게 된다는 이야기. 교복을 입은 여고생. 푸르른 하늘과 그를 배경삼아 천변만화하는 구름의 이미지. 강아지. 수인. 육아라는 힘든 과정과 부모가 된다는 것. 기타 등등. 이 정도면 감독의 인장이 쾅하고 제대로 박혀있음은 물론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설정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다. 미래에서 다 커버린 여동생이, 아직 어린 과거의 오빠를 만난다니. 분명 호적으로는 오빠와 여동생 사이인데, 그냥 보면 누나와 남동생 사이처럼 보이는 둘. 게다가 그 여동생의 이름이 미라이, 그러니까 일본말로 '미래'라는 것도. 이야- 미래에서 온 여동생 미래가 자신 보다 훨씬 더 작은 오빠를 만나게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요리에서 답을 찾는 꼬마 셰프
제목에서 음식 영화의 흥미로움이 느껴져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무슬림과 유대인 사이에 낀 열두살 소년 에이브가 어리석은 어른 보다 더 어른스러움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에이브의 생일마다 치뤄지는 엄마, 아빠 양가 어르신들의 종교전쟁에 어린 소년은 새우등이 터진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 화합을 꿈꾸는 아주 착하고 예쁜 꼬마 셰프 지망생 에이브는 지독하게 완고한 어른들의 세계를 어떻게든 모두 수용하려 노력하지만 어느 쪽도 에이브를 양보할 생각이 없으니 보는 입장에서도 속터진다. 깜찍한 주인공(미드 에 출연한 노아 슈나프)과 요리라는 소재 안에 이야기는 상당히 심각하고 무거운 화두를 던진다. 종교갈등과 전쟁, 타문화 배척과 반감 등 영 풀릴 것 같지 않은 이념
<힐빌리의 노래> 가족이라는 치명적 상처와 치유
미국 촌구석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과 그 놀림을 힘겹게 버티는 주인공 소년 J.D의 시선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14년 후 2011년을 오고가며 주인공의 가족사가 참으로 한숨이 나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실화 영화 다. 꿈이 이루어지고 풍요로우며 하나님의 지켜주심이 구술이 된 미국에서 실상은 많은 이들이 물질적 성공에 대한 강박과 그에 따르는 결핍에 의한 정신적 부작용 즉 '폭력'이 다반사였음을 한 가정을 통해 하나하나 보여줬다. 가족의 사랑이란 허울로 남보다 더 상처를 주고 학대하고 자신도 곪아 썩어가는 콩가루 집안의 전형적인 실상을 섬세하게 조명하여 마음이 무거웠다. 애를 쓰고 기를 쓸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자신 조차 돌보지 못
<서바이벌 패밀리> 긴장과 코믹을 오가는 정전 재난
얼마 전 공항과 비행의 신선한 이야기 를 보며 흥미진진한 동시에 큰 웃음이 터졌던 것과 같이 도 극과 극을 오가는 재미가 상당했다. 이미 등으로 의미와 재미 간의 균형을 잘 표현하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이 영화에서 더욱 강렬한 소재를 가지고 관객의 마음을 바쁘게 만들었는데, 모든 전기로 가동되는 것들이 일순간 멈추게 되는 정전 재난이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을 매우 실감나게 다뤘다. 휴대폰 먹통과 아침 출근시 엘리베이터 정지로 시작하여 인물들이 구석구석 일상에서 겪으며 당연시 해왔던 삶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에 오는 혼돈과 점점 최악으로 흘러가는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 그 심각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