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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posts유령수업, 1988
팀 버튼의 출세작이자, 그만의 세계를 향한 찬란하고 기괴한 이정표. 원래는 원제 대신 수입개봉명을 따로 만드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원제보다 이라는 제목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비틀쥬스가 존나 쩌는 존재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본편에서 등장하는 물리적 분량은 그리 크지 않거든. 주인공 부부가 죽음 이후 유령으로서 겪게 되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이 대부분의 내용이기 때문에, 이라는 제목이 썩 맘에 든다. 현존하는 유명 감독들 중 인상주의로 루카 구아다니노, 사실주의로는 크리스토퍼 놀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이어 대표적인 표현주의 감독으론 팀 버튼을 꼽아야 하겠지. 그 특유의 표현주의적 색채는 이 영화에서
크루즈 패밀리, 2013
질풍노도 반항의 시기를 보내는 딸과, 그런 딸을 안전 때문이라는 이유로 속박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동서고금 끊임없이 반복되어온 이야기인데 그건 선사시대 때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영화는 불도 다루지 못한채 동굴 안에서만 안락함을 느끼는 원시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결국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온고지신으로 귀결된다. 때문에 영화에서 좀 더 주도적으로 기대하게 되는 것은 원시시대의 선사시대의 비주얼 묘사와 그로부터 촉발되는 소소한 재미. 그 점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미묘한 게 사실이긴 하지만, 꼰대 중의 꼰대 역할을 맡은 아버지 캐릭터 그루드 덕분에 나름 웃을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루드의 유머 중 몇 개가 진짜 존나 웃김
악어소년 알로
뉴욕 하수구에 버려진 아기. 구원의 손길이라도 신께 받았던 것인지, 그 아기를 태운 요람은 물줄기와 파도를 따라 이윽고 남미에 도착한다. 대략 아마존 즈음으로 보이는 정글 한 구석에서 그 아기를 발견한 여자는 그를 키우게 되고, 그렇게 아이는 정글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소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근데 애니메이션이라 하더라도 좀 충격적인 건 그 소년이 악어소년이라는 거. 100% 악어도, 100% 인간도 아닌 그 50/50 비율의 악어소년이었다는 거. 스포소년! 리뷰 시작부터 김새는 소리지만 존나 뻔한 이야기다. 동화적이고 교훈적일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 매체 특성상 당연한 거 아니냐 따진다면 할 말 없기는 하다. 그러나 굳이 변명을 좀 하자면, 나도 이런 뻔한 이야기가
<엄마> 야마다 요지 감독의 전쟁 비판과 가족애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이 2010년작 에서 아오이 유우의 엄마 역할을 했던, 일명 '일본의 김혜자'라 할 수 있는 배우 요시나가 사유리의 작품이어서였다. 또한 과 마찬가지로 야마다 요지(1931년생)라는 등의 좋은 영화들을 내고 있는 일본의 명감독의 작품이기도 하고.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40년은 잘 알다시피 우리에겐 일제강점기의 암흑기였으며 일본은 세계정복이라는 야욕에 미쳐있을 때로 영화 곳곳에서도 제국주의의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주인공인 엄마는 전쟁을 반대하는 사상범으로 옥고를 치르는 남편을 살피면서 두 딸을 책임져야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