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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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벤츄라, 1994

DID U MISS ME ?|2019년 6월 4일

진정한 짐 캐리 원맨 쇼 영화. 나 같은 영화들도 그렇지 않았냐고? 그 영화들은 짐 캐리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그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나름 풍부한 편이었다. 근데 이 영화는 애초에 짐 캐리 얼굴 빨 하나 믿고 만든 영화란 생각 밖에 안듦. 어쨌거나 동물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탐정의 이야기이니 어쩔 수 없이 미스테리 추리 장르의 외양을 갖추고 있는데, 역시나 그건 그냥 짐 캐리의 고무 얼굴을 제대로 보기 위한 핑계일 뿐. 주인공인 에이스가 해내는 추리들이 영 설득력 없다곤 할 수 없으나 너무 편의적이고 가볍다. 근데 이건 어쩔 수 없이 코미디 영화이니 당연한 거란 생각도 들고. 그만큼 짐 캐리의 얼굴 표정에 몰빵한 영화다. 아니, 시작하자마자 정신 약간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삶과 죽음,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공포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삶과 죽음,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공포

※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근원적 공포 ‘블레이드 러너’의 서사의 출발점은 레플리컨트의 수명 연한입니다. 로이(루트거 하우어 분)를 비롯한 레플리컨트들은 수명 연한 4년의 만료를 앞두고 오프 월드로부터 지구에 잠입합니다. 자신을 제작한 타이렐(조 터켈 분)을 만나 수명 연한을 늘리려 합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추격을 받자 로이 일당은 많은 인간을 살해합니다. 인간의 가장 큰 공포는 죽음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70년이 넘는 인간과 달리 레플리컨트 넥서스 6의 수명 연한은 고작 4년입니다. 블레이드 러너를 만나면 ‘은퇴(Retirement)’라는 이름으로 사살됩니다. 레플리컨트는 언제 죽음을 맞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한글 자막, 걸작 정식 개봉에 누가 되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한글 자막, 걸작 정식 개봉에 누가 되다

※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이널 컷, 첫 정식 개봉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이 정식 개봉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디렉터스 컷’의 1993년 한국 개봉 이후 25년만이며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의 2007년 2차 매체 발매 이후 11년만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극장판 최초 개봉으로부터 35년이 지난 작년에 공개된 속편 ‘블레이드 2049’의 영향을 받은 개봉이기도 합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2019년 암울한 대도시 LA의 전경은 압도적입니다. 주인공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가 수사를 위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태피 루이스(하이 파이크 분)의 술집으로 향하는 장면에는 화면 왼쪽에 ‘수수께끼 사업’이라고 한글로 쓴 노

괴짜들의 병영 일지 Stripes (1981)

괴짜들의 병영 일지 Stripes (1981)

멧가비|2018년 1월 8일

빌 머레이에게는 영화 데뷔작 [미트볼]을 함께 했던 이반 라이트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 더불어 [미트볼], [캐디섁]의 각본가였던 해럴드 래미스는 본작에서 영화 배우로서 데뷔를 하는데, 빌 머레이와 해럴드 래미스는 이후 동료 배우로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짝패를 다시 이뤄 [고스트 버스터즈]와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80년대 대표작들을 남기게 된다. 단지 영화사적인 가치 뿐만이 아닌, 빌 머레이 특유의 염세적이지만 요령 좋은 베짱이 캐릭터의 프로토타입이 제시된 작품으로서의 의의도 있다. 각자의 삶에서 낙오한 "외인구단" 소대, 그 반사회의 기운을 자유로움으로 치환해 경직된 병영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빌 머레이의 헐렁한 뺀질이 기질. 현대에 비교하자면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