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 극장에서 내려가기 직전에 봤던 감상입니다. 저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저 단순하게 머리를 비우고 봐도 재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말이 시원시원한것 역시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저의 생각을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에게 으레 하는 말들은 '찰스 맨슨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보면 이해가 쉽다' 는 말들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진작부터 찰스 맨슨 이야기를 알고 있었던 저는 영화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결말부 직전까지 할리우드, 미국의 70년대를 비춥니다. 히피문화를 비롯한 당시 미국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그만큼 그 시절의 미국을 모르는 저에게는 독과 같았습니다. 감성을 이해하기도 힘들었고요. 마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