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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呪怨 (2002)
동시대에 J호러 붐을 조금 먼저 일으켰던 98년작 [링]과의 비교는 불가피한 일일텐데, 이 쪽의 원작을 99년의 비디오판으로 친다면 사실상 링과 거의 시기적 차이가 없는 셈이다. 물론 그 1년이란 시간에 링의 영향을 받아 부랴부랴 급하게 제작되었을 거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저 [링]의 아류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서 그치는 대신 여러모로 비틀고 뒤집어 차별화 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 우선적으로 눈에 띄이는 것은 귀신이 등장하는 타이밍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 게다가 해가 떠 있는 훤한 대낮에도 허를 찔러 출몰한다는 점이다. 이는 저예산 V시네마로서의 자구책에 가까운 것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주온만의 독특한 공포 전달 방식이 성립되게 한다. 뭣보다도 [링]의 저주의 매개체인

링 リング(1998)
서양의 호러물과 다른 아시아 공포의 특징은 "추상성"과 "모호함"에 있다. 그나마 동양적 공포와 비슷한 선상에 있는 서양 호러의 '부기맨' 캐릭터들도 그 존재감만은 명확한 것이 대부분. 특히 "원한"이라는 개념은 동아시아 호러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에 더 가깝다. 저주를 확산시킴에 있어서 "바이러스"라는 생물학적 개념으로 치환한 독특한 발상으로 이 영화는 당시 [큐어] 등과 함께 모던 J호러의 붐을 일으킨다. 게다가 그 저주를 비디오 테입에 담아 퍼뜨린다는 건 동서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발상이었다. 원한이라는 지극히 동양적 개념을 서구 테크놀러지를 상징하는 물건에 담는다는 방식은 놀라웠다. 어쩌면 '램프의 지니'의 동아시아 공포적인 변주였을 수도 있겠다. 지금에 와서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2017년 일본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들이라는데,
무한의 주인(無限の住人) 2017년 4월 29일 개봉 예정 공식 사이트: 은혼(銀魂) 2017년 7월 개봉 예정 공식 사이트: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2017년 8월 4일 개봉 예정 공식 사이트: 도쿄구울(東京喰種) 2017년 여름 개봉 예정 공식 사이트: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錬金術師) 2017년 12월 개봉 예정 공식 사이트: 이젠 뭐가 실사로 나와도 놀라지 않을 내성이 길러졌긴 했는데, 5개가 한꺼번에 나오니 약간의 현기증이...

공각기동대 功殼機動隊 (1995)
데이터로서의 기억과 생명적 본질 중 자아를 "실존"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SF, 특히 사이버펑크 장르의 단골손님 레퍼토리다. 그러나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은 그러한 질문에 천착해 고뇌하는 대신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질문을 그저 질문인 채로 남겨둔다. 이 영화는 해묵은 고민에 발목을 잡히지 않는다. 대신 '인간은 어떤 기술이든 가능성만 있다면 실현시키려 든다'는 말로 미래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제 2의 주인공 "인형사". [블레이드 러너]의 인공 생명체인 레플리칸트들은 엄연히 생명을 가졌음에도 "인공"이라는 단서 때문에 그들의 창조주인 인간으로부터 차별 받고 착취 당하는 슬픈 존재들이었다. 공각기동대는 이 디스토피아상을 뒤집어, 모든 것이 사이버네틱화 되어 유기 조직을 가진 인간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