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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탠리 패러블
The Stanley Parable (2013) 아- 스탠리 패러블. 거의 모든 면에서 카미게에 근접한 게임이긴 하지만, 동시에 리뷰하기는 존나 더러운 게임이라 포스팅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네타바레가 특히 치명적인 만큼 일단 닥치고 해 보라는 식으로 서문을 열고 게임에서 내레이터의 역할이나 게이머의 선택을 둘러싼 메타픽션적인 담론에 대해 먹물냄새 진하게 풍기는 장문의 리포트를 신나게 작성하는 게 가장 무난하겠지만 이미 나보다 훌륭한 (비꼬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리뷰어들의 분석을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그런 리뷰를 양산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방치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같은 제작자, 데이비 리든이 제작한 The Beginner

아날로그, 헤이트 플러스
Analogue: A Hate Story (2012) Hate Plus (2013) 한국어를 읽을 수 있고, 스팀에서 비쥬얼 노블 태그를 검색해 본 적이 있는 유저라면 이 게임의 제목 정도는 최소한 알 것이다. 스팀에서는 보기 힘든 한글 제목이 로고에 떡하니 박혀 있는데 반사적으로 눈이 가지 않을 수 있겠나? 거기에 "hate" 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도 파격적이다. 스팀 페이지의 설명을 슬쩍 보고 일단 위시리스트에 담았다. 사실 처음엔 한국의 동인팀에서 그린라이트 받고 올라온 게임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캐나다야? 전작인 아날로그를 일단 기동시켜본 뒤, 약 15분쯤 플레이하다가 언어를 한국어로 교체했고, 이후 후속작 헤이트 플러스까지 한국어로 플레이했다. 보통은 가능하다면 원어로 하는 걸

Death By Tights
인터넷 스트리밍 영화를 찾다보면 별별 이상한 영화를 찾게 됩니다. 그중 컬트스런 재미를 뽐내는 영화도 있지만, 아닌 영화도 있죠. 이 영화는 좀 어중간합니다. 그보다 미묘해요. 우선 위협요소 선정부터가 미묘합니다. 바로 전신타이즈를 입은 사람들이에요. 근데 말하자면, 이 전신타이즈를 입은 사람들은 바로 좀비와 같은 행동을 합니다. 우선 죽은 자들이고 그 마스크를 벗겨보면 분장도 좀비같고, 최신 좀비처럼 달리면서 사람들을 뜯어 먹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이들이 전신타이즈를 입었다는 겁니다. 문제는 화질이 너무 좋아서 전신타이즈가 어떤 괴물스런 특성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그냥 전신타이즈를 입은 변태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싸구려 호러맛이 납니다. 저예산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과거 에드우드의

Plague Inc: Evolved
Plague Inc: Evolved (2014) 전염병이 되어 닝겐들을 전멸시키는 게임. 장르는.. 전략으로 분류하는 게 좋을까? 기본적으로는 리얼타임이지만, 게임 진행속도를 조절하거나 원할 때 일시정지가 가능한 세미리얼타임 방식. 패러독스 게임들도 그렇고, 난 이렇게 중간중간 일시정지를 넣을 수 있는 게임이 적응하기 편하다. 풀 리얼타임은 중간에 자리를 비우기가 그렇잖아. 처음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전염체의 종류가 박테리아 뿐이지만 난이도 보통 이상에서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다른 전염체들의 사용이 해금된다. 다만 이게 순서대로 해금되기 때문에, 중간에 막힐 경우 살짝 빡이 올 수 있다.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네크로아(좀비) 바이러스 클리어에 며칠간 걸리면서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