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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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게임에서 깨달은 것

영화 [구스범스]에서 잭블랙은 이런 대사를 하죠. "이야기는 3막으로 나뉜단다, 발단, 전개, 반전" 원래의 3막 구조란 발단, 전개, 결말로 나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해요. 모든 '구스범스'는 소름끼치는 반전이 있어야 한다구요. 그때는 그냥 영화 속 원라이너라고만 생각했는데 얼마전 [두근두근 문예부] 성공을 보고 나서는 그걸 인정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게임성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썼지만, 메타게임들은 다른 게임성을 지닌 것에 속합니다. 도전적 요소가 파고들기이고, 그 파고들기를 게임 내가 아닌 게임 외로 옮겨갔으며, 어드벤쳐의 타입을 포인트 앤 클릭같은 게 아니라 트윅적 요소로 치환했을 뿐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것은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어드벤쳐 게임

더 비기너스 가이드

더 비기너스 가이드

Ура!|2016년 11월 11일

The Beginner's Guide (2015) 스탠리 패러블의 제작자 데이비 리든이 내놓은 후속작. 위시리스트에 찍어만 두고 있다가 얼마 전 세일로 질렀다. 대량의 나레이션이 포함된 워킹 시뮬레이터로, 어드벤쳐로서의 특징은 스탠리 패러블보다도 약해져 과연 이것이 게임인가 싶은 인상을 주게 하는데, 그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는 이런 작품을 극찬하며 지금까지도 때때로 플레이하는 인간이니까. 목적, 장애물, 규칙과 같은 게임의 전통적인 정의에 포함되는 요소들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 이것을 게임이라 부르든 인터액티브 플레이라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그것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게임은 코다(Coda)라는 인물이 만들었다고 하는 십여개의 습작 게임들을 나레이터의 해설과

더 스탠리 패러블

더 스탠리 패러블

Ура!|2016년 11월 11일

The Stanley Parable (2013) 아- 스탠리 패러블. 거의 모든 면에서 카미게에 근접한 게임이긴 하지만, 동시에 리뷰하기는 존나 더러운 게임이라 포스팅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네타바레가 특히 치명적인 만큼 일단 닥치고 해 보라는 식으로 서문을 열고 게임에서 내레이터의 역할이나 게이머의 선택을 둘러싼 메타픽션적인 담론에 대해 먹물냄새 진하게 풍기는 장문의 리포트를 신나게 작성하는 게 가장 무난하겠지만 이미 나보다 훌륭한 (비꼬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리뷰어들의 분석을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그런 리뷰를 양산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방치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같은 제작자, 데이비 리든이 제작한 The Beginner

언더테일 (PC)

언더테일 (PC)

Ура!|2016년 3월 13일

Undertale (2015 PC) 작년 말에 갑툭튀해 화제를 쓸어버린 문제의 그 게임을 플레이했다. 솔직히 처음부터 끌렸던 건 아니었는데, 주변에 이 게임을 하라고 강권하는 신자들이 양산된 덕분에 결국 등떠밀리듯 플레이하게 되었다. 사전정보 없이 플레이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고, 나도 그 말에 절반정도는 동의하지만 최소한의 플레이 효율을 생각한다면 아래의 내용 정도는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게 좋으리라 생각한다. 노리는 엔딩을 위한 조건이다. 1. NORMAL END: 아무런 생각 없이 진행하거나, 배드엔드 루트를 1회차에 진행한다. 2. BAD END: 몬스터나 NPC를 일체 살해하지 않고 Lv. 1 / EXP 0 상태로 마지막까지 진행한다. 2회차 이후에 가능하다. 3.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