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
Posts
23 posts
블랙 미러 102 Fifteen Million Merits
노예처럼 하루종일 자전거 페달을 밟아 번 사이버 화폐는 사이버 인터페이스의 아바타를 꾸미는 데에 쓰거나 팝업 광고를 스킵하는 데에나 쓸 뿐이다. 화폐의 단위인 '메리트'가 상징하는 것처럼, 메리트를 소비해 제공받는 서비스들엔 어떠한 메리트가 있을까. 아무 의심없이 페달 노예의 생활을 받아들이는 회색의 사람들. 회색보다 더 아래 계층을 이루는 노란색 뚱보들. 자신도 간신히 뚱보가 아닌 경계선에 있으면서 노란 뚱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회색 남자에게서 현실 사회 저소득 계층의 어떠한 모습을 본다. 지독한 계급 구조를 뒤집을 최소한의 의지도 없으면서 자신보다 더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만 큰소리치는 비겁한 자본주의판 노예. 아침을 알리는 수탉의 울음소리도 사이버 인터페이스의 서비스이며 하루 종일 눈을

블랙 미러 101 The National Anthem
납치된 왕실의 공주. 납치범으로부터 돼지와의 라이브 섹스 방송을 요구받은 총리. 세상에 이 만큼 잔인한 인질극은 본 적이 없다. 혹시나 싶은 희망 혹은 현실도피의 여지마저 점점 잃어가는 총리의 절망적인 모습, 자국 왕실과 내각이 위협 당하는 사건인데도 결국 매스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것은 그저 엔터테인먼트로 여기는 대중의 가벼운 태도.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진행되지만 그만큼 서늘하다. 정적으로 진행되지만 이야기에 깔린 정서 자체가 너무나 파괴적이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시구가 어울린다. 그 조용한 폭력성에 보는 내 멘탈도 파괴되는 듯 하다. 시리즈가 추구하는 장르를 한 방에 알려주는 존나 쌈빡한 첫 에피소드. 쇼킹 망치로 머리통을 얻어 맞고 그 얻어

디즈니의 겨울왕국 열기 인질 마케팅 너무하네요
캐네스 브레너 감독의 신데렐라 상영할 때 겨울왕국 열기를 단편으로 넣어서 겨울왕국 인질 마케팅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사실 신데렐라 본편이 제법 잘 빠져서 (그리고 한국에서는 망해서) 그런 얘기는 개봉 후 사그러졌는데 역시 디즈니(돈-즈니)는 만만한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곧 여러 나라에서 신데렐라 블루레이가 출시될 것인데, 많은 이들이 겨울왕국 열기의 포함을 기대했지만 북미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겨울왕국 열기가 누락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7월 발매 예정으로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그때 공개된 자료에도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모 오프라인 매장의 광고에서 발췌 호주/뉴질랜드 지역은 가장 빠르게 다음주(6월 24일)에 블루레이 출시 예정인데 위의 사진에 나온 부가 영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