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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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게
청소년 소설인데, 여러모로 마음이 씁쓸한 작품이었습니다.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에요. 시간 가게에서 파는 손목 시계를 사용하면 세상이 10분간 멈추게 됩니다. 그 대가로 행복한 기억을 잃게 되어 가죠. 아이들은 이 10분을 어디에 사용할까요? 슬프게도 아이들은 성적을 올리는데 이 10분을 사용하게 됩니다. 컨닝을 하기도 하고 학원에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요. 행복한 기억을 없애고 당장의 시간으로 치환하는 모습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 결말부는 다소 아쉽습니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정당한 결말을 내지는 않은듯 해요. 어린 아이라고는 해도 뗴쓰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이진 않았어요. 하.......

마녀사냥
덴마크 작가분이 쓴 작품으로 일러스트 작가도 덴마크 분이십니다. 최근에 해당 국가에 관심이 많기에 선택하게 된 책이었어요. 에스벤은 사람들을 치료해주던 어머니가 억울하게 마녀로 몰려서 잡혀가고 고문끝에 화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을 피해서 도망치다가 교단을 떠난 수도사 한스를 만납니다. 에스벤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는 집단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마녀 사냥으로 억울하게 몰리게 된 선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네요. 본 작품은 덴마크에서 청소년 문학상과 안데르센 명예상을, 독일에서 청소년문학상 명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끔찍하지만, 많은 생.......

왜곡된 아이러브유
네이버 책 데이터가 왜 저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스미노 요루의 작품입니다. 항상 소미 미디어에서 나왔는데, 어쩐일로 출판사도 달라졌네요. 특정 인물들에게만 보이기 시작한 '세계 멸망의 징조'가 있습니다. 이를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이런 이슈가 있다는 것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이 책에는 11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옴니버스 식으로 전개되고 있어요. 같은 세상에 같은 시기에 맞춰 누군가는 진심을 전하기도 하고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모든 에피소드가 꼭 인간이 주인공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 동물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간들의 세계 멸망 직전의 모습.......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습니다. 제 기억에 미국에 갔던 초등학교 6학년 때 이 책을 갖고 가서 읽었는데요, 그 때는 별 생각도 없었는데 어른이 되고 읽으니 확실히 다르네요. 책 뒷면에 핵심이 나와 있습니다. 순수를 상실하며 사회에 적응해야하는 시기에 있는 주인공 홀든의 이야기이죠. 우리 말로 '질풍노도의 시기'. 즉 사춘기의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은 찌질한데요,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고 책임감도 없으며 하고 싶은 일도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지요. 하지만 이 찌질한 시기를 우리 모두가 겪었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면서 이불킥.......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