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브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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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1999)

멧가비|2021년 1월 7일

영화, 만화 속 일본의 소년은 여름 방학이 되면 반드시 어디론가 길을 떠난다. 이유가 어쨌건 일단 떠난다. 이 영화의 꼬마 마사오는 재혼한 엄마를 찾아나선다. 은퇴한 야쿠자는 와이프의 명령으로 이웃집 꼬마 아이 마사오의 여행에 보호자로 동반한다. 기타노 다케시의 험악한 얼굴이 귀여워 보일 정도로 순수하고 착한 영화. 여기서 키쿠지로 아저씨가 한량 건달이라는 점은 의외로 중요하다. 한량, 즉 백수다. 금전적인 곤궁함만 조금 해결되면 백수만큼 감성적으로 자유롭고 나이와 무관하게 순수해질 수 있는 처지가 또 있을까. 키쿠지로가 소년에게 좋은 어른일 수 있었던 점은 여기서 나온다. 훈계하지 않고 내려다 보지 않는 어른. 때로는 소년보다 더 철없어 보일 만큼 같은 눈높이를 유지하는 보호자. 영화 속 소년은

가메라: 작은 용자들 小さき勇者たち~ガメラ (2006)

멧가비|2021년 1월 6일

이른바 '헤이세이 삼부작'을 통해 괴수물 성인 코어 팬층을 굳건히 다진 전과가 있어, 그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은 아마도 최고조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쐐기 박고 괴수 장르를 메이저로! 라는 등의 생각 하는 사람 많았을 것이다. 기업 비즈니스 문제로 헤이세이 삼부작 이후 제작 주체가 토쿠마 서점에서 카도카와 영화로 옮겨 간다. 여기가 불안요소다. 맛집 돈 잘 번다고 주방장 바꾸면 맛 변하거든. 뜻밖에도 아니면 예측대로, 기대 끝에 나온 가메라 신작은 일본 아동 영화의 단골 장르인 주브나일물이었다. 왜 그런 거 있지않은가, 일본 소년이 여름방학에 이상한 괴물과 친구가 되거나 이세계로 떠나서 모험을 즐기다 집에 온후 타다이마로 끝내는 장르 말이다. 가메라 시리즈는 시작부터 어린 아

[한글 패치] 트와일라잇 신드롬 탐색편 (トワイライトシンドローム 探索編.1996)

뿌리의 이글루스|2019년 2월 1일

1996년에 ‘HUMAN’에서 플레이 스테이션 1용으로 만든 호러 어드벤처 게임. 내용은 일본 도쿄도 ‘무사시노 시’의 변두리에 있는 작은 마을 ‘히나시로’는 유독 귀신에 대한 불온한 소문이 많이 떠도는데 ‘히나시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 ‘하세가와 유카리’, ‘이츠시마 치사토’, ‘키시이 미카’ 등 3명의 일행이 그 소문을 따라서 심령 현상이 발생하는 심령 스팟을 탐험하면서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본작은 기본적으로 도시전설에 나오는 심령 스팟을 돌아다니면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고, 거기에 관련된 수수께끼를 풀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횡 스크롤 시점으로 진행되며, 유카리, 치사토, 미카 등의 일행이 한 조가 되어 대부분의 경우 셋이

Stranger things 시즌2

Stranger things 시즌2

이동진 평론가 분은 [곡성]을 보고 그 심연에 깔린 메세지와 서사에 겁먹어 '그 모든 의미에서 무시무시하다'라고, 십자가를 쥐며 덜덜 떨며 말했더랬죠. ...사실로받아들이면심히골룸함 'Stranger things'가 바로 그런 드라마입니다. 이것 또한 모든 의미에서 엄청납니다. 독자를 위해 정교하게 짜맞춘 퍼즐이란 점에서 특히요. 제작진은 레딧이나 여러 쓰레드 커뮤니티를 빅브라더 마냥 관찰하고, 그 취향에 맞게 만들기 위해서 퍼즐을 짜맞춘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드라마의 적중력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취향에 맞으면 정말 꽃혀서 보게 되는 이 점을 설명하기 힘들거라구요. 시즌1이 관객에게 호기심을 선사하기 위해 별 수를 다 쓰는 방식이었다면, 시즌2는 시즌1에서 정리된 세계관을 이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