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화 속 일본의 소년은 여름 방학이 되면 반드시 어디론가 길을 떠난다. 이유가 어쨌건 일단 떠난다. 이 영화의 꼬마 마사오는 재혼한 엄마를 찾아나선다. 은퇴한 야쿠자는 와이프의 명령으로 이웃집 꼬마 아이 마사오의 여행에 보호자로 동반한다. 기타노 다케시의 험악한 얼굴이 귀여워 보일 정도로 순수하고 착한 영화다. 아픔을 가진 수줍은 소년과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은 전직 야쿠자 아저씨가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우정을 느껴가는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심정적으로 저들의 여정을 응원하게 된다. 영화의 이야기 외에도, 소박한 변두리 지역의 여름 풍경, 잠자리도 날아다니고 딸기 빙수 파는 가게의 현수막도 약한 바람에 하늘거리는 그런 풍경이 좋다. 이 영화의 풍경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