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 things 시즌2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11월 19일 |
이동진 평론가 분은 [곡성]을 보고 그 심연에 깔린 메세지와 서사에 겁먹어 '그 모든 의미에서 무시무시하다'라고, 십자가를 쥐며 덜덜 떨며 말했더랬죠. ...사실로받아들이면심히골룸함 'Stranger things'가 바로 그런 드라마입니다. 이것 또한 모든 의미에서 엄청납니다. 독자를 위해 정교하게 짜맞춘 퍼즐이란 점에서 특히요. 제작진은 레딧이나 여러 쓰레드 커뮤니티를 빅브라더 마냥 관찰하고, 그 취향에 맞게 만들기 위해서 퍼즐을 짜맞춘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드라마의 적중력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취향에 맞으면 정말 꽃혀서 보게 되는 이 점을 설명하기 힘들거라구요. 시즌1이 관객에게 호기심을 선사하기 위해 별 수를 다 쓰는 방식이었다면, 시즌2는 시즌1에서 정리된 세계관을 이용해
오버 더 문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27일 |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던 '페이 페이'. 그러나 전부나 다름 없었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소녀는 기대는 곳 없이 그저 사무친다. 그러던 와중 아빠가 소개하려드는 이른바 새 엄마 후보를 보고 페이 페이는 놀라 자빠진다. 아니, 우리 가족이 믿던 예전 그 설화를 아빠는 그새 다 잊은 것인가? 달의 여신인 '항아'가 자신의 연인인 '후예'에 대한 사랑을 얼마나 오랫동안 변치 않은 상태로 간직해왔는데!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 아빠는 이제 더 이상 그를 믿지 않게된 것일까? 어린 아이가 느끼는 상실의 깊이에 대해서 탐구하는 작품으로, 초반 도입부는 썩 진지하다.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의 주인공인 항아를 찾아 주인공 소녀가 달로 가겠답시고 로켓을 만드는 순간부터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통
넷플릭스 가족영화 "고속도로가족" 불편하지만 결말에 감동이 있다.
By 재빈짱의 초보사진사 | 2024년 3월 7일 |
더 하더 데이 폴
By DID U MISS ME ? | 2021년 11월 17일 |
극장의 커다란 스크린 대신 집의 조그마한 모니터 화면으로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기란 대단히 어렵다. 화장실도 자주 가고 싶고, 계속 울리는 스마트폰의 알림도 확인하고 싶고. 스페이스바의 유혹이 보통 아니지. 하지만 <더 하더 데이 폴>은 그런 나를 초장부터 확실히 사로잡아 버렸다. 영화의 스타일이 쿠엔틴 타란티노와 가이 리치, 드류 고다드, 에드가 라이트를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구구절절 별다른 설명없이 본론으로 하이패스하는 전개. 자막을 적극적으로 곁들인 편집 스타일. 그리고 화면과 너무 잘 붙는 음악까지. 감독 이름에 제임스 새뮤얼이라. 처음 들어보는 양반이지만 앞으로 꽤 좋아질 것 같은 걸? 그렇게 시작부터 매혹된 영화였건만... 어째 중반 이후부터는 자꾸 스페이스바에 눈길이 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