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편이 끝났다. 코로나 시대에 맘껏 추억에 빠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모든 회가 재밌고 좋았지만 나는 특히 뮤직비디오를 찍는 저 장면에서 약간 감동했다. 뮤직비디오 한편을 위해 굉장히 많은 로케이션과 여러번의 작업이 이어졌는데 (바다에도 가고, 물 위에서 튜브도 타고, 미용실이나 정비사 세트장, 심지어 롤러브레이드장까지 등장) 이 날은 살수차가 와서 좍좍 내리는 비를 맞으며 촬영했다. 이쯤 오니 보는 나도 진이 빠져서 이제 그만하지(즉, 편집으로 자르지 이걸 왜 다 보여주나 하는 마음) 싶었는데, 보는 나보다 3만배는 힘들었을 저들이(특히 효리가) 지치지도 않고 끝도 없이 춤을 추고 있었다. 와...나는 약간 질려서, 저렇게 하니까 톱이 되는 거고, 잘 하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