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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posts생애 첫 호캉스 & 조식 뷔페 _ 둘째날
아침이 밝기도 전에 눈을 떴다. 살그머니 커튼을 열어봤지만 바람은커녕 비도 오지 않는 것 같았다.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 북상했다는데, 이놈의 태풍은 느리기가 그지 없구나. 전날 조식 뷔페를 6시부터 가겠다고 호기롭게 외쳤던 두 사람은 배가 전혀 꺼지지 않았다며 이래서 조식을 어떻게 먹냐며 피트니스 클럽에 운동을 하러 가든지 산책을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고종의 길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7시 좀 넘어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꾸물꾸물하긴 했지만 비도 오지 않았다.그날 아침 시청 앞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측 아래 휴교는 물론 회사들조차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는데...그래서 우리 멤버들 중 하나는 자기 1박2일로 휴가 냈는데, 딴 사람들은 태풍 때문에 하루 자동 휴가라며 뭔가 억울하다고까지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
피의 구원 성당과 카잔 대성당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당들, 그 두 번째는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입니다. 성 이사악 대성당(Исаа́киевский Собо́р)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4대성당(?) 중에서도 당당이 센터(??)라 할 만한 성당이죠. 이름의 이사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아브라함의 아들 그 이사악이 아니라 4세기 말에 살았던 정교회의 성인인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성인이 아님에도 수도의 대성당에 이름이 붙은 이유는 성인의 축일이 표트르 대제의 생일과 같기 때문(...)이라나. 성당 앞 광장 아래쪽에는 니콜라이 1세의 기마상이 성당을 바라보고 있어 매우 멋진 뷰가 됩니다. 성당 너머에는 유명한 '브론즈 호스맨(표트르 대제 기마상)'이 있으므로 내심
피의 구원 성당과 카잔 대성당
로마노프 왕조에 대한 공부(?)를 마쳤으니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당들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 첫 번째는 그리보예도프 운하알렉산드르 2세와 연관된 피의 구원 성당입니다. 공식 명칭으로 '그리스도 부활 성당(Собор Воскресения Христова)'이 되는 이 곳은 또한 '피흘리신 구세주 성당(Храм Спаса на Крови)'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를 다시 줄여서 '피의 구원 성당', 더 짧게는 '피의 성당'의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피는 그리스도의 피이기도 하면서 암살된 알렉산드르 2세가 흘린 피를 의미하고 있기도 하죠. 다른 곳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만 원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흔히 모스크바의 상징이자 테트리스의 배경으로 기억되는

에르미타주의 로마노프들 (下)
에르미타주의 로마노프들 (上)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그림 구경을 빙자한 로마노프 왕조 연대기, 그 하편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상편을 먼저 보시면 재미..는 어차피 없겠지만 이해에는 쪼금 도움이 될지도? 처음에는 왕조가 수집한 예술품들을 겨울 궁전의 별관에 숨겨놓는 전시하는 것에서 시작했으나 어느새 본관 전체로도 감당할 수 없을만큼 넘쳐흐른 나머지 2013년부터는 궁전 광장 건너편의 구 참모본부 건물을 신관으로 편입하여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신관 창문에서 내려다보니 궁전과 광장, 원주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본관에서 이미 지쳐버려 신관까지 엄두를 내지 못하는지 관람 인원도 적은 편이고 어디서나 인기있는 인상파 회화를 비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