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맥도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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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By Call me Ishmael. | 2013년 9월 1일 | 
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이 영화를 생각할 때마다 김혜리 기자님의 20자 평이 동시에 떠오른다. “복잡한 연산 끝에 0이 나오는 요술 같은 게임”. 평론가들의 20자 평을 매번 눈여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그 속에서, 이보다 더 적절하게 영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운 촌철살인의 기술들을 종종 발견한다. 코엔 형제의 영화 <번 애프터 리딩>은 그들의 공식에 조금 더 유머의 비율을 섞은 느낌이다. 프랜시스 맥도맨드가 이번에도 출연하지만 여타 캐스팅 면면도 대단히 화려하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틸다 스윈튼, 존 말코비치. 이런 배우들을 동원하여 그들은 유쾌한 코미디를 찍었다. 코엔 형제의 장기인 블랙코미디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출발점들을 잔뜩 부풀려 꼬리가 꼬리를 무는 안쓰러

파고, Fargo, 1996

By Call me Ishmael. | 2013년 5월 27일 | 
파고, Fargo, 1996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형제 감독들을 떠올릴 때 토니 스콧과 리들리 스콧이 먼저 떠오르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지금은 남매가 된 워쇼스키들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 코엔 형제의 관계는 앞서 언급한 형제들보다 오히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과 각본가 조나단 놀란 형제에 가깝다. 연출과 각본에서 각자의 장기를 발휘하는 이들 형제의 시너지는 그간 그들만의 ‘코엔 형제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감독 베리 소넨필드를 자신들의 촬영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시킨 것도 그들이었다. 그들의 출세작 <바톤 핑크>나 이 영화 <파고>,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이르기까지, 코엔 형제의 범죄 영화들은 대부분 인간의 추악한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