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감독 춘수(정재영 분)는 자신의 연출작의 상영회를 위해 수원을 방문합니다. 행궁을 관람하던 그는 화가 희정(김민희 분)과 우연히 만납니다. 희정의 작업실과 저녁 술자리를 거쳐 두 사람은 가까워집니다. 1부와 2부의 평행세계 길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제목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주인공 춘수와 희정의 1박 2일 여정은 수원 화성 행궁 입구에서 출발해 수원 호스텔, 행궁 복내당, 카페, 횟집, 카페 시인과 농부, 희정의 집이 위치한 골목, 그리고 이튿날 춘수의 영화가 상영되는 문화원으로 이어집니다. 우연히 만난 남녀가 술을 마시는 가운데 남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