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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 사이킥 디텍티브 시리즈 VOL2. 메모리즈 (サイキック・ディテクティヴ・シリーズ VOL.2 MEMORIES)

뿌리의 이글루스|2021년 2월 15일

1989년에 ‘データウエスト(데이타웨스트)’에서 FM-TOWNS용으로 만든 동명의 게임을, 1994년에 리메이크해서 FM-TOWNS, PC-9821, DOS/V, 맥킨토시용으로 만든 어드벤처 게임. 한국에서는 1995년에 수입되어 정식 한글화되어 출시됐다. 내용은 사이킥 탐정 ‘장도훈’이 연인 ‘애리’를 사고로 잃은 뒤 그녀를 잊지 못해 새로운 연인인 ‘유미라’가 그의 곁을 떠나서 번민하던 중. ‘안소영’이라는 소녀가 찾아와 자신의 아버지의 기억을 지워 달라는 의뢰를 했지만, 자세한 이유를 듣지 못해 거절했다가, 이후 안소영의 아버지 ‘안박사’에게 딸이 이상하니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가 의문의 심상 세계에 갇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의 개발사인 ‘데이타웨스트’는 회사 이름만 보면

[메모리스트] 시원한 초능력 형사물

타누키의 MAGIC-BOX|2020년 5월 11일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들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태원 클라쓰가 초반과 달리 점점 뒤로 갈 수록 실망스러웠던 것에 비해 메모리스트는 화제는 덜되었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네요. 아무래도 로맨스도 없고 복잡한 구성 등 흥행에 마이너스인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또 재밌었던~ 원작 만화는 이제서야 기다리며 보고 있는데 많이 바꾸기도 해서 괜찮았네요. 초능력이란걸 공표하고 활용하는 세계관이 마음에 들고 약간 주제반복적인 면을 빼면 잘 활용했다고 볼만했습니다. 이세영은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최근엔 저평가했던 유승호가 다시 보이는 작품이라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조연들도 분량이 사라진 전효성 말곤 좋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과 달리 이세영은

[집이야기] 스러지다

타누키의 MAGIC-BOX|2020년 4월 1일

왠지 모르게 오랜만에 보는 듯한 이유영 주연의 작품으로 박제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아버지와 딸하면 떠오를만한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욱 귀하고 잔잔하게 그려내 괜찮았네요. 곧게 스러져가는 인간의 모습이 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이 있다는 점에서 쓸쓸함은 덜하지 않았을런지...마지막 창이 드러나는 부분에선 기시감이 들면서도 영화의 감성톤과 잘 어울렸네요. 전처인 서영화의 삶이 너무 좋게 나오기에 더 대비되긴 하지만 전의 갈등을 그려내지 않고 묻고 가서 좋았습니다. 이혼 가정이라는 것도 이제는 흔해져 나름 무던해지는 것 같네요. 전자식 잠금장치나 맞춤법, IT기기 등 시대의 발전에 따라가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를 딸

직구인생 (直球人生)

직구인생 (直球人生)

Prologue 1986년 10월 12일. 센트럴리그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던 히로시마는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1회에 나가시마 (長島淸幸)의 만루 홈런이 터지는 등, 시합은 완전히 히로시마의 페이스.선발 투수인 히로시마의 에이스 키타벳부(北別府學)도 쾌조의 투구를 보이며 8대 3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9회 말 야쿠르트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이때 덕아웃에서 키타벳부는 글러브를 챙겨주는 감독에게 말을 꺼냅니다. '교체해 주십시오.' 의아해하는 아난(阿南)감독에게 설명하는 키타벳부. '츠네를 헹가래 투수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호쾌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감독.부상에 시달리던 시즌들을 극복하고, 팔이 빠져라 던지면서도 피곤한 척 한번 하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