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인생 (直球人生)
By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 2019년 10월 10일 |
Prologue 1986년 10월 12일. 센트럴리그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던 히로시마는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1회에 나가시마 (長島淸幸)의 만루 홈런이 터지는 등, 시합은 완전히 히로시마의 페이스.선발 투수인 히로시마의 에이스 키타벳부(北別府學)도 쾌조의 투구를 보이며 8대 3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9회 말 야쿠르트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이때 덕아웃에서 키타벳부는 글러브를 챙겨주는 감독에게 말을 꺼냅니다. '교체해 주십시오.' 의아해하는 아난(阿南)감독에게 설명하는 키타벳부. '츠네를 헹가래 투수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호쾌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감독.부상에 시달리던 시즌들을 극복하고, 팔이 빠져라 던지면서도 피곤한 척 한번 하지 않았던
#12 후지산 지갑사건_Mt. Fuji, JAPAN
By D r e a m i n g , f l y i n g , f l o w i n g | 2013년 4월 21일 |
두번째 일본, 도쿄여행 처음 일본을 갔었던 아키타의 아름다움과는 달리 도쿄여행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정신없이, 도피하듯 비행기표를 끊고 호텔을 예약했다. 동행자, 나의 친구가 입술이 새파랗게 변한 채 공항에 나타났다. 여행을 위해 친구의 무리한 대체근무, 나 역시 돌아오면 닥칠 어마어마한 일거리들을 두고 지금 당장이 아니면 떠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20대 중반 이 여자 둘은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뜨고서야 우리는 안심했다. "드디어 서울을 떠나는구나.." 여행을 간다는 것 보다 서울을 떠난다는 게 더 중요했던 순간이었다. 급하게 비행기 안 셀카를 후다닥 찍고는 채 두시간이 안되는 비행 시간동안 우리는 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는 나리타 공항에
[야구] 구사일생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7년 5월 12일 |
- 최근 10경기에서 4승 5패 1무. 확연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던 상황. 구멍난 선발진 덕에 갈수록 부담이 늘어나고 있었던 불펜, 여전히 불안한 센터 라인에다 겨우 교체한 외노자에겐 아무래도 적응 기간도 필요하고... 그렇게 이래저래 뒤숭숭하고 힘든 상황인 판에 지난 두 경기에선 두산의 1,2선발에게 영혼까지 털렸다. 그 영향은 자연스레 다음 시리즈에도 미치게 마련. 이렇게 여러가지로 곤란한 상황에서, 오늘도 5회까지는 말 그대로 끌려가는 걸 보고 좀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어떻게 겨우 겨우 이기긴 했다. 결국 홈런을 못 치면 못 이기는 팀이라는 팀컬러는 쉽게 안 바뀌는구나(...). 하위 타선에서 삽을 푸던 이재원이 요 얼마 동안 좀 살아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결정적인 홈런으로
리그간 수준차를 알게해줄 미일올스타게임의 부활
By 野球,baseball | 2013년 3월 23일 |
wbc 대회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중 아마 가장 큰 것이 선수들이 아직 개막전 조정단계에 있는 상태에서 대회를 치룸으로 인해 베스트 기량을 보여줄 수 없다라는 것이다. 또 일본의 경우를 한정하면 일본리그와 다른 마운드, 공식구에 대한 적응문제로 인해 일본의 야구스타일인 스몰볼의 가장 핵심인 투수진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라는 것이 더 큰 불만상황이었다. 그래서 요즘 재평가되고 있고 그 부활에 대한 요구가 높은 대회가 있다. 바로 미일 올스타게임이다. 이 대회는 시즌이 끝난 후 벌어지는 대회였기 때문에 wbc에 비해 선수들은 베스트 기량으로 대회를 치룰 수 있어서 비교적 정확하게 양리그의 수준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대회였다라는 평가가 있다. 더욱이 투수진의 능력이 중심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