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여행
Posts
148 posts
성당 여행; 서울 정릉동성당
봄 시즌이 지나간 뒤 실로 오랜만의 성당 여행! 오늘은 서울의 정릉동 성당입니다. 성당은 국민대 아래, 내부순환로가 있는 대로에서 솔샘로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합니다. 제 생활 반경 안쪽이라 그 앞을 무수히 지나다녔는데 매번 간다간다 하다가 이제사..--;; 맨 위 사진에서 '정릉동 성당'이라는 글자가 붙은 구식 하얀 타일 건물이 성당일 거라고 오가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텐데, 사실 그 건물은 사무실 및 부대 시설이 있는 건물이고 성당 본관은 사진 오른쪽 길을 따라 붙어있는 나지막한 건물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서 반대쪽으로 돌아보면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죠. 많은 성당들이 거기에서 모티브를 딴 것처럼 이 모습도 마치 배처럼 보인다고들 합니다.
성당 여행; 서울 국군중앙성당 (왜고개성지)
오늘은 한국전쟁 발발일이로군요. 저는 단지 김대건 신부의 흔적을 따라갔을 뿐이건만 하필 이 날에 찾게된 국군중앙성당, 왜고개 성지입니다. 군 관련 시설(?) 답게 용산에 있습니다. 신용산 역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되지요. 정확한 이름은 천주교 군종교구청 국군 중앙 주교좌 성당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군부대마다 있는 영내 성당과 그를 담당하는 군종 신부들을 모두 총괄하는, 생각보다 임무가 막중한 곳? 이건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지만, 이 성당은 특이하게 별(팔각성) 모양인 걸로도 잘 알려져 있죠. 1980년 당시 성당을 설계한 정무웅 씨의 말에 따르면 '현실적으로는 군인의 별, 종교적으로는 시온의 별'을 의미한다 하는데, 군인의 별이라는게 장성 외에 다
성당 여행; 서울 절두산성지성당
거리가 가까우면 오히려 방문이 계속 미뤄지는 그런거 있죠? 볕이 좋았던 지난 주 어느 날, 마포구청 쪽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생각에 절두산 성지를 찾았습니다.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사실 산이라기보다 한강변에 돌출한 바위 정도였으나 병인박해 당시 신자들 수백 명을 참수하여 강물에 던져넣는 식으로 처형함으로써 악명을 떨쳐 지금과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된 걸로 유명합니다. 지난번 새남터 성지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탁 트인 곳이었지만 지금은 강변도로와 다리들에 포위되어 접근성이 좋지 못하므로 합정역에서 조금 걸어가던가, 자동차라면 내비게이션을 잘 보고 따라가던가 해야 하는데 의외로 자전거로 가는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강변 전용 도로에서 계단만 하나
성당 여행; 군산 둔율동성당
모처럼 멀리 나간 성당 여행, 지난 주말에 다녀온 군산의 둔율동 성당입니다. 둔율동 성당은 바다와 금강 하구가 가까운 군산시 북쪽, 구 시가지에 있습니다. 지난번 목포행 박투어의 기착지였지만 폰과 함께 사진을 싸그리 날리는 바람에 재방문을. --;; 이 둔율동 성당은 1929년 설립된 군산 지역 최초의 본당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목조 건물은 전쟁 중에 소실되었고, 1955년에 세워진 현재의 건물은 금강 건너편 장항의 제련소에서 나온 광물의 찌꺼기를 가지고 만든 벽돌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초기 고딕 성당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벽돌의 크기가 보다 크고 색깔이 붉은색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네요. 전면에 새겨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