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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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posts성당 여행; 서울 중곡동성당
지난 6월 초의 어느 날, 만 6년이 걸려 이제야 3만 킬로미터를 달린 구월호를 정비실에 넣고는 얘가 기름을 뒤집어쓰거나 말거나 저는 몇 번이나 별러오던 인근 성당 구경을 나섰습니다. 승효상 씨의 설계로 꽤 알려진 중곡동 성당입니다. 답십리에 있는 정비실에서 멀지는 않은데 교통편이 애매하다보니 군자역에서 한참을 걸었군요. 그 날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밖에서 본 건물의 첫 인상은 매우 평범합니다. 노출 콘크리트가 다소 신경쓴 건물이다 라는 티를 내고는 있지만 알파 오메가 표지와 맨 위의 십자가가 없다면 그냥 사무용 건물같죠. 마치 성냥갑을 세워놓은듯 네모 반듯반듯~ 건물 바깥 모퉁이에 놓여진 주보 성인인 성 요셉의 상도 딱 직육면체 공간에 들어가 있구요.
성당 여행; 서울 송파동성당
장거리 투어가 어려우니 짬짬이 가까운 성당 여행, 이번에는 서울의 송파동 성당입니다. 지금은 거의 몰락해버린 이태원의 경리단길이 떴을 때 비슷한 이름이 붙여진 여러 곳들 중 송리단길의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성당입니다마는 저에게 송파구는 송리단길은 고사하고 잠실 야구장과 올림픽 공원 외에는 모두 생소하다보니;; 아무튼 그렇댑니다. 대로변의 이 송파동 성당을 슬쩍 겉으로 보면 이게 왜 건축적으로 유명할까 싶기도 한데... 그 까닭인즉 성당으로 신축한 건물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모 반듯한게 지극히 낡고 평범한 상가 건물을 사실상 골조만 남기고 뜯어고치다시피하여 현대적인 성당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공사는 박재환 외 도성건축의 설계
성당 여행; 수원 서둔동성당
2주 연속 주말 아침 수원 나들이, 이번에는 서둔동 성당입니다. 앞 주에 갔던 행궁 앞 북수동 기준으로 서쪽으로 약 5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서둔동 주택가 골목 안에서 붉은 벽돌의 팔각정같은 건물을 만난다면 맞게 왔다는 뜻. 먼저 안뜰 맞은편의 정원에는 성모상과 한복 입은 성인상이 나란히 있군요.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기에 이 성당의 종탑은 서둔동 전체에 존재감을 발하고 있습니다. 기와가 올려진 한식 지붕에 옛스러운 글자체로 쓰여진 '천주교' 글자가 잘 어울립니다. 196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병인박해 100주년을 맞아 각 교구마다 순교 복자 기념 성당 건립을 결정하였는데, 그에 따라 수원 교구에서 지어진 성당이 이 서

성당 여행; 수원 북수동성당
지난.. 아니 지지난 주말 아침, 참으로 오랜만에 차를 몰고 가까이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작년 한 탕 해서 묵혀둔 것들이 아닌, 올해의 첫 성당 여행은 수원의 북수동 성당입니다. 북수동은 수원 화성의 장안문, 매향교, 종로사거리를 네 꼭지점으로 하는 사각형의 구획으로 북수동 성당은 화성행궁광장 바로 위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북수동 성당, 옛 이름으로 수원 성당은 이름에서 보듯 1923년 설립된 수원의 첫 본당입니다. 천주교 박해가 벌어졌던 수원 포도청 자리에 세워져 2000년 성지로 선포되었습니다. 옛 스타일의 네모 반듯한 건물이 성당은 아니고~ 시선을 오른편으로 돌리면 보이는 주교관 모양의 현 북수동 성당입니다.


![[웹툰단행본] 『통제구역관리부』 1권 후기 : 이상한 변칙과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대하여](https://img.zoomtrend.com/2026/06/09/1780996474-SE-5eda86fa-0d63-4afd-b8dd-b801879fed5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