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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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땅끝마을 샌페드로의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와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

LA 땅끝마을 샌페드로의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와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웨스턴애비뉴(Western Ave)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40 km 정도 직진으로 계속 달리면, 미국독립 200주년 축하선물로 한국에서 기증했던 우정의 종각(Korean Friendship Bell)이 세워져 있는 'LA의 땅끝마을'인 코스탈샌페드로(Coastal San Pedro)가 나온다. (고속도로 110번으로 남쪽 끝까지 가서 Gaffey St를 이용해도 됨) 참으로 캘리포니아스러운 파란하늘 아래, 젓가락 야자수가 서있는 사이로 그 종각의 파란 기와지붕이 살짝 보인다. 언덕 위의 엔젤스게이트(Angels Gate) 공원 주차장은 열지 않아서, 여기 아래쪽 포인트페르민(Point Fermin) 공원에 주차를 한 김에... 우정의 종각은 10년전에 봤으니, 그냥 뒤를 돌아 아래쪽 공원만 둘러보기로 했다.          자유의 여신상과 한국의 선녀가 손을 잡고 있는 곳, LA 샌페드로(San Pedro)에 있는 우정의 종각 공원의 남쪽 땅끝으로 걸어갈 때, 오른편 잔디밭 너머로는 멀리 팔로스버디스 언덕(Palos Verdes Hills)이 보인다. 공원의 페르민이란 이름은 스페인의 성인 산페르민(San Fermin)에서 유래했는데, 에스파냐 팜플로나(Pamplona) 지역에서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른 사람들이 골목길에 황소를 풀어놓고 달리는 유명한 산페르민 축제(Festival of San Fermin)의 바로 그 수호성인이란다. 남쪽 절벽을 바라보며 하얀 담장을 예쁘게 두르고 있는 이 4층 건물이 포인트페르민 등대(Point Fermin Lighthouse)이다. 초기 빅토리아 건축양식이라는 스틱스타일(Stick Style)로 1874년에 만들어져서 1942년까지 실제로 사용된 후에 방치되었다가, 원형대로 복원을 거쳐서 1972년에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로 지정되었다. 정말 가정집 주택같아 보이는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의 정면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4시에 내부를 오픈하고, 매시 정각에는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볼 수 있는 가이드투어도 제공된다고 하는데, 이 때까지는 코로나로 모든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다...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실제로 내부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대 바로 앞 전망대에는 최근에 누군가가 여기서 추락사 또는 자살을 했는지, 시들지 않은 꽃들이 많이 보이는 추모공간이 있었다. RIP... 그리고 멀리 수평선에는 입항을 기다리는 많은 컨테이너선들이 떠있었는데, 아래를 클릭하시면 바로 옆의 LA항구의 풍경들을 보실 수가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다양한 풍경들을 볼 수 있었던 샌페드로 하버크루즈(Harbor Cruise) 절벽 위에 심어져있던 엄청나게 큰 나무앞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신 분... 누구세요? 아예 새모이 봉지를 사와서 비둘기에게 뿌려주고 계시던 분 뒤로, 건물벽에는 커다란 고래가 그려져 있다. 동쪽으로 조금 걷다가 뒤돌아 섰는데, 저기 툭 튀어나온 절벽이 행정구역상 로스앤젤레스 시(City of Los Angeles)에 속하는 땅 중에서 가장 남쪽, 즉 땅끝이다! 혹시 한반도의 제일 남쪽인 해남 땅끝마을이나, 미본토의 최남단인 플로리다 키웨스트 정도의 거창함을 기대하신 분께는 죄송~^^ 다시 등대 앞을 지나 돌출된 전망대가 띄엄띄엄 만들어진 절벽을 따라서 서쪽으로 계속 걸어가는데, 아내가 빨리 여기 사진 한 장 찍으라고 한다. TV 드라마에서 봤던 곳이라고... 작년에 재미있게 봤던 넷플릭스 Dead to Me 시즌1의 예고편인데, 25초 정도에 나오는 두 여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바닷가 그룹상담 장면이 촬영된 곳이었다. 극중 배경은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Laguna Beach)의 부촌이지만, 실제 촬영은 LA의 다른 곳에서 많이 진행되었단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멋진 서쪽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또 커플셀카 한 장~ 넷플릭스 미드 에서 남편은 부부싸움하고 뛰쳐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던가...? LA의 남쪽 땅끝으로 밀려오는 태평양의 파도... 왼편에 작은 보트가 하나 떠있는 아래로 거뭇한 것은 전부 미역이다. 토요일 아침부터 홀로 보트를 몰고 나와서 낚시를 즐기시던 분이다. 가끔 혼자 하이킹을 하는 누구와 비슷한 것 같기도...^^ 가까이 보이는 절벽에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여서 가보기로 했는데, 저기는 W Paseo Del Mar 도로의 중간쯤에 있는 Wilders Addition Park라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결론만 말하면 우리는 그 도로 끝까지 가는 바람에 화이트포인트 자연보호구역(White Point Nature Preserve)을 좀 헤메다가 그냥 차로 돌아가야 했다. 가운데 보이는 튀어나온 절벽이 화이트포인트(White Point)인데, 지도를 보니 저 너머로는 자동차로 바닷가까지 내려갈 수 있는 길과 넓은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나와서, 점심도 거른 상태로 또 찾아갔는데... 절벽 아래에 바닷가를 따라 주차장이 잘 만들어져 있었지만, 내려가는 입구에서 주차비 $8을 내야만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절벽 위에서 잠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푸드트럭 한 대까지 포함해 주차장이 빼곡할 정도로 내려간 차들이 많았고, 파도 치는 바위의 끝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이걸로 내려서 구경하는 것은 마치고, 팔로스버디스 남쪽의 Palos Verdes Dr S 도로를 따라 해안을 드라이브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란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로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트럼프 골프장(Trump National Golf Club), "유리교회" 웨이퍼러스채플(Wayfarers Chapel), 포인트비센테 등대(Point Vicente Lighthouse), 그리고 전망 좋기로 유명한 스타벅스까지 차례로 등장을 한다. 물론 동영상에서 좌우로 입구를 스쳐지나갈 뿐이지만, 소개한 3곳의 각각의 이름을 클릭하거나 터치하시면 사진과 함께 옛날 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말리부 에스콘디도 폭포(Escondido Falls), 바닷가에서 시작해 숨겨진 폭포를 찾아가는 짧은 트레일

말리부 에스콘디도 폭포(Escondido Falls), 바닷가에서 시작해 숨겨진 폭포를 찾아가는 짧은 트레일

LA 지역에서 가장 특색있고 높은 폭포가 말리부 바닷가 부근 공원에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수 없이 그 앞으로 지나다니면서도 갈 기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난 주 섬머타임이 시작되어 오후 해가 길어진 김에, 저녁으로 먹을 도시락을 싸서 아내와 함게 더 늦기 전에 그 폭포를 찾아 나섰다. 왜냐하면 이 폭포는 이제 곧 여름이 오면 완전히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1번 해안도로가 와인딩웨이(Winding Way)와 만나는 곳의 작은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멀리 보이는 녹색 표지판에는 Winding Way는 사유도로(Private Road)라서 그 너머로는 주차가 절대 안 된다고 적혀있다. 주차장은 $12로 유료이기 때문에, 그냥 1번 도로변에 표지판을 잘 보고 공짜로 주차를 해도 된다. 이름처럼 구불구불한 Winding Way 도로를 따라서 걸어 올라가면 이런 으리으리한 말리부 저택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집들의 모습은 내려오는 길에 몇 장 더 소개해드릴 예정이다. 거의 전체 트레일의 절반 정도 거리를 걸어서 얕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이렇게 주택가를 벗어나서 아래에 보이는 에스콘디도캐년(Escondido Canyon) 공원으로 들어가는 본격적인 트레일이 시작된다. 이 날의 경로를 가이아GPS로 기록한 것으로 왕복 3.6마일에 2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니까, 아주 짧고 쉬운 트레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를 클릭해서 트레일의 상세기록을 보실 수 있음) 물소리가 들릴락말락 하는 골짜기로 들어가면 이렇게 잠시 나무가 우거진 그늘이 나와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동쪽 언덕 꼭대기에도 이렇게 집들이 보이는데, 이웃한 라티고캐년로드(Latigo Canyon Rd)를 따라서 드문드문 지어진 커다란 저택들로 정말 탁 트인 전망이 끝내줄 것 같다. 그리고 계곡을 벗어나서 폭포라고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이런 메마른 길을 걷는다. 그럴만도 한 것이... 지금 찾아가는 폭포의 스페인어 이름, 에스콘디도(Escondido)의 뜻은 '숨겨진(hidden)'이기 때문이다. 잠시 후 갑자기 어딘선가 물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 다시 큰 나무들이 나오고는... 이렇게 폭포가 짠 나타난다! (폭포가 안 보이신다고 생각되면, 여기를 클릭해 구글맵에 표시된 것을 확인하시기 바람^^) 정말 모처럼 트레일에서 위기주부처럼 DSLR 카메라를 든 분을 만났는데, 금발 친구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고 있었다. "오른쪽 사진사 머리 옆으로 물방울 떨어지는 것 보이시죠? 폭포 맞습니다~" 높이 50피트, 약 17 m의 이 이끼 낀 절벽은... 옛날 2009년의 30일간의 자동차여행에서 마지막 여행기로 소개해드렸던, 산타바바라의 아래 노호키 폭포(Nojoqui Falls)를 정말 오래간만에 떠오르게 했다.          미국/캐나다 서부 30일 캠핑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였던 노호키폭포(Nojoqui Falls), 그리고 여행의 끝... 이끼와 풀들이 가득한 절벽을 따라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클릭해서 짧은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동영상에서도 Lower Escondido Falls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여기서 나무 오른편의 급경사로 200 m 정도 더 걸어 상류로 올라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진짜' 에스콘디도 폭포(Escondido Falls)가 나온다. 하지만, 중간에 로프도 한 번 나오는 미끄럽고 힘든 길에 폭포수도 부족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사모님과 2시간 이내로 이 날 트레일을 마치기로 굳게 약속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Upper Escondido Falls는 전체 높이가 약 50 m로 아래쪽의 3배이며, 아름답기는 10배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물이 높이서 떨어지는 모습은 겨울철에 비가 많이 온 직후에만 볼 수 있다고 하므로, 혹시 이 사진만 보고 한여름에 여기를 찾아가시는 분들은 없으시기를 바란다. 다시 와인딩웨이(Winding Way)를 따라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가는 길... 비탈길을 따라 만들어진 멋진 정원에 바다가 바라보이는 테니스장을 가지고 있는 저 하얀집은 지금 매물로 나와있으므로,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연락해보시기 바란다~ 그 옆에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던 현대식 주택인데, 옆으로 지나가면서 보니까 도로쪽 건물 2층에 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의 인피니티풀(infinity pool)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래식한 느낌의 빨간 기와지붕을 올린 전형적인 말리부의 대저택까지... 위쪽 폭포를 못 봤고, 폭포수도 예상보다 적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궁금했던 말리부의 '숨겨진 폭포' 에스콘디도폴(Escondido Falls)을 직접 확인한 트레일이 이렇게 끝났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롱비치 쇼어라인빌리지(Shoreline Village)와 샌페드로 포츠오콜빌리지(Ports O'Call Village) 풍경들

비록 '목포는 항구다'처럼 노래는 없지만... LA도 항구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산타모니카나 말리부, 또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바닷가들만 구경하기 때문에, 커다란 컨테이너선과 유람선이 들어오는 항구(port)가 로스앤젤레스에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 LA항구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관광지를 소개해드린다. 이 날은 아내가 롱비치 보훈병원에서 코로나백신 2차접종을 맞은 후에 북쪽으로 바닷가 드라이브를 했다. (4주전 1차접종과 그 후 남쪽 바닷가를 구경한 내용을 보시려면 클릭) 참, 요즘 한국에서는 여러 백신 종류 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아내는 2회에 걸쳐서 맞는 모더나(Moderna) 백신을 맞았다. 주사를 맞은 병원에서 10분 정도 달려서, 수족관과 컨벤션센터가 있는 롱비치 워터프론트(Long Beach Waterfront) 지역의 방파제로 왔다. 14년전 미국에 이사와서 처음 맞는 추수감사절에 이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왔었는데, 여기를 클릭하면 그 때의 사진들을 보실 수가 있다. 지금 미국은 인구의 12% 정도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는데, 그 상위 10%에 들어가시는 우리 사모님...^^ (현재까지 미국은 대부분 백신이 2번을 맞아야 하는 화이자(Pfizer)와 모더나라서, 코로나백신을 1회 이상 맞은 사람은 약 30% 정도임. 아직 그 30%에도 못 드는 위기주부 T_T) 바이든 대통령이 5월까지는 원하는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고, 독립기념일인 7/4일에는 '코로나로부터 독립'해서 모든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던 퀸메리호(The Queen Mary)는 다시 문을 열지 못한다~ 왜냐하면 안 그래도 경영이 어려웠다가, 이번 코로나사태로 휴업하면서 최근에 완전히 파산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의 1년째 한 곳에 그대로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인 카니발 미라클(Carnival Miracle) 모습이다. 여러 크루즈 회사들이 슬슬 예약을 받기 시작하는 것 같던데, 처음 가격이 싸게 나오면 이 기회에 크루즈를 한 번 타볼까 고려중이다. 물론 백신을 맞았다고 바로 크루즈 여행을 가는 것은 좀 시기상조인 것 같기도 하고... 롱비치 시내쪽을 배경으로 커플셀카 한 장 찍었는데, 여기는 로스앤젤레스강(Los Angeles Rivr)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강하구의 건너편으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롱비치 항구(Port of Long Beach)의 대형 크레인들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롱비치 시의 새로운 상징이 된 작년 10월에 새로 개통한 최신 다리의 높은 주탑 2개가 보인다. 가운데 빨간 지붕의 파커스 라이트하우스(Parkers' Lighthouse)를 필두로 예쁘게 칠해진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 롱비치의 바닷가 관광지인 쇼어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이다. (여기를 터치해서 10여년전 여행기를 보시면 쇼어라인빌리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을 보실 수 있음) 옛날을 추억하며 가게들을 좀 구경하다가, 달달한 퍼넬케이크(funnel cake) 하나 사서 먹고는 아래의 지도와 같이 항구 건너편으로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위성사진 오른편 위의 롱비치에서 왼편 샌페드로 어시장까지 자동차로 달린 길이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1891년부터 항구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섬인 터미널아일랜드(Terminal Island)의 전후로 두 개의 큰 다리를 운전해서 건너는 재미가 있는 길이다. 지도에도 이름이 나와있는 두 다리와 함께, 샌페드로에 표시된 다른 관광지까지 3곳을 아래에 간단히 보여드린다. 앞서 언급한 작년 10월에 새로 오픈한 사장교(cable-stayed bridge)인 넓은 6차선의 제럴드데스몬드 다리(Gerald Desmond Bridge)가 개장식을 하던날 사진이란다. 앞쪽에 보이는 아치형 철교가 1968년에 만들어진 옛날다리인데, 차선이 적고 다리 아래로 지나갈 수 있는 높이가 47 m로 최신의 초대형 화물선이나 크루즈가 지나가기에는 낮아서 곧 철거될 예정이라 한다. (새 다리의 clearance는 62 m) 그리고 샌페드로쪽으로 넘어가는 다리는 LA지역에서 유일한 현수교(suspension bridge)로 1963년에 개통한 빈센트토마스 다리(Vincent Thomas Bridge)이다. 차선은 4차선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아래로 배가 지나갈 수 있는 최대높이는 56 m나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LA에서 가장 많은 자살시도가 있는 장소로도 악명이 높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 LA 샌페드로 항구의 USS아이오와(USS Iowa) 박물관이 나온다. 미해군의 가장 큰 아이오와급 배틀쉽(Iowa class of battleships)의 시초함으로 1943년에 진수한 길이 270 m의 전투함인데, 2차대전과 한국전에도 참전을 하고 1990년에 퇴역한 후에 2012년부터 여기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려하고 또 아픈 역사가 있는 이 전투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위기주부가 방문한 후를 위해 아껴두기로~ 그렇게 3곳을 지나서 샌페드로(San Pedro) 수산시장에 있는 포츠오콜빌리지(Ports O'Call Village)에 도착을 했다. 이 곳은 좀 전의 롱비치와는 다르게 서민적(?)인 멕시코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곳인데, 여기를 클릭하면 이 곳의 재미있는 풍경들을 자세히 보실 수 있다. 사실 여기에 들린 이유는 자칭 '세계적으로 유명한' 쉬림프트레이(Shrimp Tray)를 오래간만에 먹어볼까 해서였는데, 저 멀리 끝도 보이지 않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 때문에 포기했다. (식판에 새우를 부어놓은 음식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지난 4주전의 남쪽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북쪽 바닷가 이야기도 두 편으로 나누어서 계속 이어진다.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야외촬영이 있었다는 아이버슨 무비랜치의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야외촬영이 있었다는 아이버슨 무비랜치의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

미국에서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이라고 하면 모두가 콜로라도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 있는 붉은색 거대한 바위들이 솟아있는 유명한 관광지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코로나 와중에 갑자기 콜로라도 여행을 또 다녀온 것은 아니고...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똑같은 이름의 다른 작은 공원을 방문한 이야기이다. LA 밸리지역 챗스워스(Chatsworth)의 스토니포인트(Stoney Point) 하이킹을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는 가든오브더가드(Garden of the Gods), 신들의 정원에 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게이트와 쓰레기통, 그리고 SMMC 안내판까지 녹색으로 깔맞춤을 한 공원입구 너머로 정원의 조경석들이 보인다. 약간 언덕을 올라가서 제일 먼저 나오는 키 큰 바위에 'Garden fo the Gods' 제목의 동판이 붙어있다. 옛날 헐리우드 영화제작자가 이 곳을 보고는 콜로라도에 있는 신들의 정원과 비슷하다고 한 후에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하니, 쉽게 말해서 '짝퉁' 신들의 정원인 셈이다~^^ 이 공원을 포함해 북쪽으로 약 500에이커 면적의 아이버슨 무비랜치(Iverson Movie Ranch)는 무성영화 시절인 1912년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약 1,100편 이상의 영화로케이션 장소로 사용되어서 "most shot up location in movie history"라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시미힐스(Simi Hills)와 산타수사나 산맥(Santa Susana Mountains)이 만나는 지역의 주요 영화촬영지를 표시한 지도인데 (여기를 클릭하시면 인터랙티브맵으로 링크됨), 아이버슨 무비랜치는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1970년대 들어 Ronald Reagan Fwy 고속도로가 땅을 남북으로 갈라놓으면서, 여기 제일 남쪽의 신들의 정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택가로 개발이 된 상태이다.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한 바위들로 왼쪽은 타워락(Tower Rock), 오른쪽은 스핑크스(Sphinx)라는 이름이 각각 붙어있는데, 폭스영화사의 1926년작 를 포함해 수 많은 B급 서부영화에 등장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멀리서 많은 사람들이 말을 타고 지나가는 모습을 찍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콘도단지의 연립주택이, 이 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땅에 모두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바위들 사이로 조금만 더 언덕을 올라가면 오버룩포인트(Overlook Point)라는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먼저 남쪽으로 바라보면 이 지역의 특이한 돌산들이 가까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토팡가캐년 대로(Topanga Canyon Blvd) 건너편으로 새벽에 올라갔던 스토니포인트가 오전의 역광에 희미하게 실루엣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똑같은 각도로 촬영된 유명한 영화장면을 대표사진으로 이미 소개해 드렸다. 스타인벡의 소설을 원작으로 존포드(John Ford) 감독이 1940년에 만든 The Grapes of Wrath 영화에서, 오클라호마 주를 떠난 조드(Joad) 가족이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의 농장지대를 내려다보는 장면이라고 한다. 또 가까이로는 공원을 관통하는 Redmesa Rd 건너편으로 콘도단지 연립주택 아래에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한 바위가 있다. 제일 오른쪽에 약간 위태하게 걸쳐져 있는 바위가 구글맵에도 표시되어 있는 론레인저락(Lone Ranger Rock)이다. Lone Ranger 서부극은 1949년부터 1957년까지 TV드라마로 제작되었는데, 하얀 카우보이 모자에 백마를 타고 눈에는 까만 마스크를 한 텍사스레인저가 인디언 친구 톤토(Tonto)와 함께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드라마 오프닝 장면에 이 바위가 등장을 했단다. 는 미국 서부극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의 하나로 계속 리메이크가 되어서, 가장 최근에는 2013년에 조니뎁(Johnny Depp)이 인디언 톤토역을 맡고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가 있는데 제작비를 겨우 건졌다고 한다. 연초에 일출을 보기 위해서 올랐던 록키피크(Rocky Peak)가 저 너머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아이버슨 무비랜치에 속하지는 않지만 저 쪽 바위산에서 바로 작년에 촬영된 위기주부가 좋아하는 프로가 하나 있어서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유료 인터넷방송인 미국 디즈니플러스(Disney+)에서 작년에 시즌2를 방송한 스타워즈 TV시리즈인 만달로리안(Mandalorian)이다.^^ 한국에는 디즈니플러스가 아직 진출하지 않았고 또 스타워즈 팬들도 적어서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작년 2020년에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미국드라마이다. 특히 주인공 만도(Mando)의 허리춤에 보이는 녹색의 그로구(Grogu)가 '베이비요다(Baby Yoda)' 또는 '더차일드(The Child)'로 미국에서는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 시즌2에서 Grogu가 다시 납치되는 에피소드6 "The Tragedy"의 장면으로, 오리지널 스타워즈 영화에서 죽은 줄로 알았던 보바펫(Boba Fett)이 암살자 페넥샨드(Fennec Shand)와 함께 등장해 주인공 Mando와 함께 클론병사들과 싸우는 모습이다. 어느 광팬이 제작한 유튜브를 보면, 이들이 서있는 곳이 내가 걸었던 등산로 바로 옆의 공터였는데 그 때는 몰랐었다니... 물론 알았어도 내가 뭐 저런 '깡통'을 쓰고 코스프레를 하거나 그럴 나이는 아니지만 말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