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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김지운)
우스운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 무모함에서 시작된다. 서로 애써 감추고 있는 자신의 내면이 아주 작은 미동에 흔들리는순간, 우리는 그 어줍잖은 자존심을 지키려 무모함에 무모함을 더한다. 그것은 어제의 동지가 적이되고, 오늘의 내가 어제의 타인과 동일인이 되는 무례를 범하게 되는 우스꽝스런 철학이 된다. 어짜피 우리는 평생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나 결국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이므로 그 흥미로움이란 끝이 없다. 흥미로움의 하나로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결국 하나의 전쟁이 되어버린다. 자신이 옹립하고 있는 대부분을 끝까지 지키며 작은 조각도 내어주지못하는 인간의 慾이 너무나 오만스럽고 처절하게 진부하다. 그 진부함이 이 영화에서 조직이란 세계를 필두로 나타내어지고 그 속에 하

장화홍련(2003)
2003년에 김지운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요양을 마치고 아버지 무현과 함께 시골집에 내려왔는데 새엄마 은주와 사이가 좋지 않아 신경전을 벌이는데 집에 돌아온 첫날부터 집안에 흐르는 안 좋은 기운을 느끼고 환영을 보고 악몽에 시달리며 급기야 귀신까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제목만 보면 한국 고전소설 장화홍련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실제로는 별로 상관이 없다. 주인공인 수미, 수연 자매의 이름 뒷글자가 각각 장미와 연꽃을 뜻해서 그렇게 이름 지은 것이라 한다. 이 작품이 나올 당시 한국 호러 영화는 J호러의 링, 주온에 영향을 많이 받아 그 아류작이 범람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는데, 이
2013 09 3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송강호,이병헌,정우성 / 김지운 나의 점수 : ★★★ 제목 참 잘 뽑은 영화 김지운 감독이 웨스턴을 되게 하고 싶었나보다. 사실 전통적인 헐리우드 장르인 웨스턴을 우리나라에서, 일제시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팩션으로 구현해 냈다는 데 박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한국형 웨스턴이든 정통 웨스턴이든 전혀 취미가 없는 탓에 별로 즐기지는 못했다. 감독이나 캐스팅의 힘이 있으니 그런대로 인기를 얻고 회자된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나로서는 도대체 이런 식의 폭력적인 액션과 유혈 낭자에 남성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지 하는 분석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가 나쁜 게 아니라 웨스턴이라는 장르 자체가 내게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광각으로

김지운 감독이 "인랑"을 감독한다?
얼마 전에 인랑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사실 서플먼트가 더 있는 DVD로 갈까 싶었는데, 일본 서플먼트는 솔직히 별로 재미 없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인랑이 어디선가 다시 실사 영화화 될 거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김지운 감독이 영화화 한다고 하더군요. 더 묘한게, 이 프로젝트에는 강동원이 주인공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 애니메이션 인랑을 영화화 하는 내용인지라,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실사 영화화 하기 좀 애매한 내용이기도 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