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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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인가

Timebox added G!|2012년 11월 19일

상해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파이널에서 원이삭 선수가 우승을 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원이삭 선수는 플토 유저. 근데 2, 3위 모두 한국인에다가 역시 프로토스. 밸런스 패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겨울을 앞둔 늦가을에 한국의 프로토스 유저 3이 세계 대회의 최상위권에 들어간 모습을 보니 역시 가을엔 프로토스가 제맛. 아쉬운 점이라면 이번 경기 모두 프로토스가 상위권에, 초반의 추적자 + 파수기 조합으로 끝나거나 거신 싸움으로만 이어졌다는 것. 나쁘다는 얘기는 아닌데 초반을 버티면 원이삭의 승리가 예정되는 패턴이라서 초반 10분만 보면 누가 이기겠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 참......다른 종족과 붙었으면 달랐으려나. 경기 외적으로 보면서 약간 뿜었던 건, 트로피 이름이

경주 불국사의 가을

경주 불국사의 가을

無我之境|2012년 11월 17일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주목적지는 토요일 주왕산이었고, 금요일 중간 기점으로 경주를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났지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경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떠오른 불국사와 석굴암. 사실 경주는 수 없이 다녀왔었지만 불국사와 석굴암은 안 가 본 지 너무나 오래되었더군요.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가 본 이후 한 번도 다시 찾지를 않았으니. 그래서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낙점. 돌이켜 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1월 초순이 다 지난 시기라 단풍은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뜻밖에도 너무나 예쁘게 물든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었거든요. 불국사 주변의 단풍이 이리도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불국사의 모습은 어릴적 기억

북한산의 가을.

북한산의 가을.

Le livre de L'espoir|2012년 10월 31일

집 앞의 가을이 어느새 깊어졌네요. 아파트 단지 길 양편으로 나이든 나무들이 가지 가득한 잎들을 점점 예쁘게 물들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을 비가 오고 나자 잎이 많이 떨어져 급한 마음에 집근처 산이라도 오르기로 했습니다 . 북한산 입구에는 4.19 국립묘지가 있습니다. 내부는 깨끗한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데, 묘한 고고함이 떠도는 곳입니다. 건물 주변에는 구불구불하게 오래된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습니다. 단풍이 아직은 절정 전이라 햇볕 닿는 부분은 온전히 빨갛고 그 밑은 주홍빛, 그 밑은 노란색, 주변의 더 그늘 나무는 연두색을 유지하고 있는게 층층이 겹쳐져 더 알록달록한 느낌이 듭니다. 양편에 카페가 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둘레길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북한산은 단풍이 아주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