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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_ 2017.9.26

[영화] 옥자 _ 2017.9.26

23camby's share|2017년 9월 29일

어떤 돼지에 대한 이야기. 까지만 알고 봤는데스티븐 연에 무려 제이크 질렌할.덕분에 눈호강하면서 봤다. 제이크 질렌할은 긴가민가했는데 진짜 연기 잘하긴한다. 블록버스터는 아니고 여러모로 힘을 많이 빼고 찍은 느낌.익숙한 화두를 무난히 풀어낸거 같다. 봉감독님 특유의 블랙유머는 여전하다.근데 그게 언제까지 통할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 +그나저나 옥자보다넷플릭스+크롬케스트가 훨씬 임펙트 있네 ㅋ

스펙트럴 Spectral (2016)

스펙트럴 Spectral (2016)

멧가비|2017년 9월 21일

영화에서 주적의 위치에 있는 존재들은 유령이다. 과학 어쩌고 쏼라쏼라 하면서 "다른 무언가"로 설정놀음을 하지만, 이야기 구조상 유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른 무언가로 표현할 말도 없고 그래야 할 의미도 없다. 존나 멋진 SF 유령일 뿐. 한 마디로, 군인들이(그리고 로봇이) 유령을 때려잡는 영화. 여기엔 두 가지의 미국 취향 혹은 장르적 욕망이 혼재되어 있다. 첫째, 대상을 이해 가능한 것으로 상정하고 나아가 통제하려는 욕망. 실패했던 사례는 롤랜드 에머리히의 [고질라]일 것이며, 반대로 이 영화는 꽤 성공적이다. 이야기를 무리하게 키우는 대신 하려는 이야기에만 주력하는 깔끔한 각본과 연출이 한 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주효한 것은,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불멸의 고전이 존재함으로

하드코어 헨리

하드코어 헨리

貧乏自慢|2017년 9월 17일

작년 '강풀의 조조'(http://blog.ncsoft.com/?p=15989)에서 보고 궁금했던 '하드코어 헨리'가 넷플릭스에 등록되어서 시청. 강풀의 조조에서 한 컷 - 영화 감상을 한 장으로 요약 처음부터 끝까지 FPS 게임 같다. 1인칭 시점에 주인공에겐 목소리조차 주지 않는다. 정말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영화라는 미디어로 만든 듯.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적을 죽이는 액션들이 1인칭 시점이 되니까 진짜 게임 같아서 의외로 덤덤해지는 느낌이다. 영화에는 (주인공이 조종하느냐는 차치하고) 온갖 탈 것들이 등장하는데, '말'이 등장했을 때는 마침 닌텐도 스위치로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하는 중이라 웃음이 나왔다. 월요일을 맞이하는 걸 온몸으로 거부하고 싶은 일요일 밤에 아무 생각 없이 보기

넷플릭스 당했다

앤잇굿?|2017년 9월 16일

올 초 넷플릭스 가입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 예전 같음 남는 시간에 블로그를 하거나 트위터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가끔 게임을 했는데 이제는 넷플릭스를 하거나 멍 때리거나다. 트위터는 보통 멍 때릴 때 들어가서 RT만 하다가 나오고 블로그는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올까 말까다. 2007년 블로그 개설 이후 위기가 두 번 있었는데 첫 번째가 2009년 트위터 가입 직후고 두 번째가 올 초 넷플릭스 가입 이후다. 트위터로 인한 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력으로 극복했고 블로그와의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넷플릭스는 자신이 없다. 완전 블랙홀이다. 나도 이른 바 넷플릭스 당한 것이다. ‘넷플릭스 당하다’는 실리콘밸리에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될 때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보통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