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평점에 관계없이 어차피 볼 생각이긴 했지만) 애초 기대와 달리 평점이 너-무 낮아 당황스러웠는데, 그 후 기대치를 낮춘 덕분인지 꽤 재밌게 보았다. 세계관도 흥미롭고, 그라나다, 마드리드, 세비야 등 스페인 곳곳과 런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간적 배경은 많은 추억을 불러 일으켰고, Spanish Inquisition과 템플 기사단으로 풀어나가는 역사적 접근 역시 좋았다. (좋아하는 주연 배우들은 덤.) 다만 fully convinced되지 못한/궁금한 점은 하사신의 후예들의 현재 모습이었는데, 그들의 모습과 존재 자체가, 유전자에 의해 운명지어진, 결국은 일종의 predestination이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인간의 free will이란 과연 무